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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 오키나와] '파이어볼러' 정성종의 분투 "체인지업 어렵네요"

[이쿠! 오키나와] '파이어볼러' 정성종의 분투 "체인지업 어렵네요"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3.07 15:23
  • 수정 2019.03.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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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성종
롯데 정성종

[STN스포츠(오키나와)=윤승재 기자]

롯데자이언츠의 ‘파이어볼러’ 정성종의 표정에는 다소 아쉬움이 묻어났다. 스프링캠프 동안 컨디션은 많이 끌어올렸지만 다만 원하는 부분을 100% 얻어내지 못한 것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정성종은 올 시즌 롯데의 4, 5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1군에서 150km/h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가능성을 보여준 정성종은 1,2군에서 롱릴리프의 이닝 소화 능력까지 간간이 보이며 새로운 선발 후보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후보군이 너무 많다. 정성종 외에도 양상문 감독이 구상하는 4,5선발 후보에는 윤성빈과 장시환, 송승준, 박시영, 김건국, 최하늘 등 6명이나 있다. 더군다나 정성종은 연습경기에서도 불펜요원으로만 나와 1~2이닝의 짧은 이닝만을 소화했다. 이닝 소화 능력을 검증받기엔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았다. 그 사이 윤성빈과 장시환이 유력한 선발 후보로 한 발 더 앞서나갔다. 

프로 2년차로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가능성을 보인만큼 정성종 자신도 내심 선발 자리를 기대했을 터. 하지만 정성종은 이내 “아직 준비가 덜 됐다. 또 다들 나보다 더 잘 던지기 때문에..”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정성종은 “선발을 하고 싶긴 하다. 하지만 몸도 더 만들어야 하고, 아직 변화구 장착도 덜 됐다. 준비가 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투구하는 롯데 정성종
투구하는 롯데 정성종

정성종의 단점은 단순하다. 150km/h가 넘는 강속구가 장점이지만, 반대로 승부를 결정지을 만한 변화구가 없다. 지난 마무리캠프 때부터 체인지업을 갈고 닦았지만 직구와 투구 폼이 다르다는 단점이 있다. 타자들에게 금방 읽힐 위험이 높다. 정성종은 “영상으로 폼을 확인하는데 내가 봐도 많이 다르다. 폼을 교정하고는 있지만 조금 어렵다.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정성종의 경쟁력은 여전히 높다. 강속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구위를 무시할 수가 없다. 또한 정성종은 선발 도전과는 별개로 시즌에 맞춰 컨디션도 끌어올렸고, 마무리캠프 때 고민했던 밸런스 문제도 바로잡았다. 전체적인 시즌 준비는 순조롭게 흘러가는 중이다. 

선발 경쟁에서 다소 밀린 것은 아쉽지만, 팀에 보탬이 되는 것만으로도 정성종은 행복하다. 정성종은 올 시즌 목표로 ”선발이 아니더라도 1군에 계속 있는 게 제일 큰 목표다. 필승조라든가 보직을 제대로 찾아서, 팀이 필요할 때 찾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엔 제가 마운드에 올라가면, ‘볼넷을 줄 것 같다, 변화구가 없으니까 직구를 던지면 또 맞을 것 같다’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잖아요? 하지만 이번 시즌엔 열심히 해서 그런 생각이 없어지게, 변화구도 되고 제구도 되는 투수로 생각 들게끔 만들고 싶습니다.” 

사진(오키나와)=윤승재 기자, 롯데자이언츠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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