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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 오키나와] ‘반강제 육성’ KIA, 그 중심에 아기호랑이 3인방 있다

[이쿠! 오키나와] ‘반강제 육성’ KIA, 그 중심에 아기호랑이 3인방 있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3.07 06:00
  • 수정 2019.03.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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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입단 동기 아기호랑이 3인방 최원준-류승현-신범수
2016년 입단 동기 아기호랑이 3인방 최원준-류승현-신범수

 

[STN스포츠(오키나와)=윤승재 기자]

스프링캠프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KIA타이거즈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베테랑 선수들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차례로 1군을 이탈하며 KIA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캠프를 꾸려야만 했기 때문이다.

특히 경험이 중요한 안방(포수)과 ‘핫코너’ 3루의 공백이 뼈아프다. 두 포지션의 터줏대감이었던 김민식(29)과 이범호(37)가 각각 부진과 부상으로 1군 캠프를 이탈하면서 무주공산이 됐고, 최소 3명 이상의 선수들이 해당 포지션의 주전 자리를 놓고 소리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젊은 피’ 아기호랑이 3인방이 KIA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16년 입단 트리오’ 최원준(21)-류승현(21)-신범수(21)가 그 주인공. 동갑내기(신범수는 빠른 98년생)이자 입단 동기인 세 선수 모두 각자의 포지션에 도전장을 내밀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 중 주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최원준이다. 최원준은 입단 첫해인 2016년부터 1군 무대를 밟으며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시즌 3루수로도 41경기(177⅔이닝)를 소화한 바 있어 익숙하다. 하지만 꼭 3루가 아니더라도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에 출전 기회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총 6개 포지션을 소화하며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명성을 드높인 바 있다. 

류승현도 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3루수 주전 경쟁에 뛰어들었다. 류승현은 지난 20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일본의 하라 감독에게 특별 타격 레슨을 받기도 했다. 당시 류승현은 학습 효과를 톡톡히 본 듯, 3루수로 선발 출장해 멀티 히트를 때려내기도 했다. 수비가 아직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공격적인 측면에서 대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선수다. 올 시즌 동기 최원준과 3루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포수 신범수도 주전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김민식과 한승택(24)이 컨디션 난조로 2군 캠프로 떠나면서 오키나와 1군 스프링캠프지에는 신범수와 한준수(20), 이진경(24) 세 젊은 포수들이 남아 있게 됐다. 이중 1군 무대를 경험한 선수는 신범수(19경기)가 유일하다. 1군 경험이 이들 중 가장 많은 신범수가 새 시즌 주전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는 상황이다. 뛰어난 타격 능력으로 ‘공격형 포수’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준 신범수는 캠프에서 약점으로 꼽혔던 수비 자세를 가다듬으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입단 동기인 세 선수는 지난 겨울, 광주에서 함께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일찌감치 새 시즌 준비에 나선 바 있다. 세 친구가 함께 1군 무대를 밟는 목표는 지난해 이미 이뤘지만, 세 선수가 함께 1군 스프링캠프부터 시즌을 시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캠프에서부터 남다른 존재감과 잠재력을 과시하고 있는 세 친구가 이번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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