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오키나와)=윤승재 기자]
롯데자이언츠 김건국이 선발 시험무대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 김건국은 4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출장, 2이닝 동안 7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5선발 후보 김건국의 오키나와 첫 등판이었다. 1군 통산 경험이 6경기(2007 두산 1G, 2018 롯데 5G) 뿐이지만,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5선발 후보까지 올랐다. 송승준, 윤성빈, 박시영 등과 5선발 경쟁을 치르는 김건국이 오키나와 첫 실전 경기에서 양상문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지 주목되는 경기였다.
하지만 내용과 결과 모두 아쉬웠다. 김건국은 2이닝 동안 볼넷 3개에 만루포 포함 홈런 2방을 얻어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김건국은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58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h가 찍혔다.
김건국은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삼성의 중심타선에 고전했다.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후 이원석에게 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러프에게도 안타를 내주며 위기가 이어졌지만, 김동엽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2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헌곤과 강민호에게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에 처한 김건국은 1사 후 최영진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볼넷과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실점한 김건국은 볼넷에 이어 러프에게 만루포를 허용하며 7실점했다.
김건국은 여기까지였다. 3회 오현택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unigun89@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