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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 오키나와] '롤모델' 양현종의 응원 "기훈아, 못해도 뭐라 할 사람 없어"

[이쿠! 오키나와] '롤모델' 양현종의 응원 "기훈아, 못해도 뭐라 할 사람 없어"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3.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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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피칭 중인 KIA 김기훈
불펜 피칭 중인 KIA 김기훈

[STN스포츠(오키나와)=윤승재 기자]

“스무살이면 뭘 해도 용서되는 나이다. 못해도 뭐라 할 사람 없다. 신나게 자기 공 던졌으면...”

‘롤모델’ 양현종(32)이 루키 김기훈(20)에게 조언을 건넸다. 

올해 KIA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에서 이목을 주목시킨 선수는 단연 김기훈이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기훈은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오키나와 1군 스프링캠프에도 동행해 훈련을 진행했다. 

라이브피칭도 호평일색이었다. 그의 피칭을 지켜본 선동렬 前 국가대표 감독과 허구연 해설위원은 이구동성으로 그를 극찬했다. 일본팀을 상대로 한 두 차례의 연습경기에서도 불펜요원으로서 2이닝 1실점으로 분전했다. 구속도 최고 148km/h까지 찍으며 가능성을 보였다. 불펜 투수에서 5선발 후보로까지 급부상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조명에 부담이 됐을까. 지난 28일 선발투수로 등판한 한화전에서는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김기훈은 제구력 난조로 4안타(2홈런) 2볼넷 1폭투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위기 관리 능력이 아쉬웠다. 하지만 신인에게 첫 등판에서 위기관리 능력까지 기대하기에는 너무나 큰 욕심이었다.

풀이 죽어있을 그를 위해 선배가 기 세우기에 나섰다. ‘대선배’이자 김기훈의 롤모델인 양현종이 직접 나서 그의 어깨를 토닥였다. 양현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후배 김기훈을 언급하며 “아무 생각 없이 신나게 자기 공만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양현종은 “아무래도 (김)기훈이가 부담을 많이 받은 듯하다. 시즌 시작도 하기 전부터 집중 조명을 받은 것이 오히려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면서 “나도 그 경험을 해봤다. 하지만 부담을 많이 느낄수록 반대로 결과는 좋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양현종은 “스무살이면 뭐든지 용서가 되는 나이다. 못해도 뭐라 할 사람 없다”라면서 “후회없이, 신나게 자기 공을 던진다면 팀에 많은 보탬이 될 것 같다”라고 조언하며 그를 격려했다. 

잠시 주춤한 그에게 ‘롤모델’ 양현종의 조언은 큰 힘이 될 듯하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더군다나 아직 연습경기일뿐더러 김기훈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양현종의 응원을 받은 그가 부담을 훌훌 털고, 신인답게 패기 넘치는 투구를 하길 기대한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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