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계륵으로 전락한 가레스 베일(30). 이제 레알 마드리드는 맞지 않는 옷으로 보인다.
베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적 후 팀의 중심 선수가 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레알은 베일을 선발이 아닌 교체 자원으로 활용해야하는 걸 고민해봐야 한다. 그럴 때 더 임팩트가 있다’, ‘레알에서 베일이 기준이 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들의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베일은 심한 기복과 크고 작은 잦은 부상으로 임팩트 있는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확실한 존재감도 한 몫 했다. 이번 시즌 레알에 합류했지만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다. 매 경기 기대 이상의 경기력과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레알의 측면을 책임질 차세대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러 가지 상황이 겹쳐 베일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 자연스레 이적설이 피어오르는 상황.
스페인 언론 <마르카> 역시 “이번에는 결정적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현재 레알에 베일은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있고 선수단 강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결단을 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베일의 이적에 무게를 실었다.
이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이면서 아직까지 영국에서는 시장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로의 복귀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여전히 베일을 원하는 팀들이 많다고 전망했다.
경기력 저하, 비니시우스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인해 입지를 잃으면서 이적설까지 피어오르고 있는 베일. 이제는 레알이 어울리지 않는 옷인 건 분명해 보인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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