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우승을 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벤투호의 해결사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말이다.
한국은 2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번 대회 부상 경계령이 내려진 벤투호다. 기성용, 이재성, 권경원 등이 부상을 입은 것.
기성용의 경우 필리핀과의 1차전에서 오른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당초 경미한 부상으로 1주일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9일 훈련을 마친 뒤 다시 통증을 느꼈다. 결국 기성용은 영국으로 돌아갔다.
기성용 없이 더 똘똘 뭉친 벤투호다.
<뉴시스>에 따르면 황의조는 지난 2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팀의 중심적인 선수이자 후배들도 잘 따르는 선배다. 많이 아쉽지만 우승을 해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성용이 형을 위해서 꼭 우승을 해 보답을 하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벤투 감독도 “정말 좋고 경험이 많은 선수와 오늘부터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다. 기성용 없이도 살아나가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동시에 차선책에 대해 언급했다.
미드필더 정우영과 황인범의 어깨가 무겁다.
팀의 든든한 기둥 기성용이 떠났다. 그럼에도 벤투호의 우승 의지는 더 커졌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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