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한국여자농구연맹]
KB국민은행이 KDB생명을 꺾고 청주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청주 KB국민은행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에서 구리 KDB생명에 64-6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승장, 정덕화 감독은 “남은 4경기도 오늘 경기와 같이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플레이하길 바란다.”며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올 시즌 안 되던 부분을 고쳐나갈 생각이다.”라고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5득점으로 활약한 강아정에 대해선 “아직 기복이 있는 게 아쉽다. 3점슛 하나 만으론 스타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방법으로 공격할 줄 알아야 한다.”며 “일단 이번 시즌들어 머리로는 상황판단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운동능력이 부족한 것 같은데 이 문제를 극복하면 스타가 될 수 있다.”라며 유망주가 더 큰 선수로 성장하기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지난 20일부터 청주로 연고지를 옮긴 KB국민은행은 개막전에서 만원관중을 동원했고 이날 경기도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청주 첫 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정덕화 감독은 “나도 청주 열기가 이정도로 뜨거울 줄은 몰랐다. 관중들을 위해 팀 전체가 남은 경기에서 더 분발해야 한다. 올 시즌 마무리를 잘 해서 내년 시즌 다시 도약해야 한다.” 며 청주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남은 4경기를 열심히 치룰 것을 다짐했다.
과정은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다. 막바지에 연고지를 청주로 옮기고 힘든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KB국민은행의 현재는 고통스러울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 이 시기를 정덕화 감독의 시나리오대로 잘 마무리한다면 내년 시즌 KB국민은행은 단 열매를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청주 = 윤세호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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