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116위의 필리핀 선수들이 한껏 고무되어 있다.
7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을 상대로 선전했기 때문이다. 필리핀은 대량 실점을 우려스러워 했으나,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한국의 공격을 차단해 단 1실점으로 묶었다. 비록 1패를 안았으나, 아시안컵 본선 무대 첫 출전 데뷔전에서 선전한 것으로 만족했다.
독일 국적 아버지와 필리핀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독일계 슈테판 슈뢰크(32·그로이터 퓌르트)는 <AF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과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은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그들은 침착하고 기술이 월등하고 전술도 훌륭하다. 아시아 선수들 평균 이상의 높은 실력을 가진 팀"이라며 "우리는 무승부 이상의 성적으로 원했지만, 한국과 경기를 치른 것에 만족한다"고 평했다. 이어 "한국은 아시아에서 뛰어난 팀이다. 모두가 알고 있다. 우리는 행복하다"면서 "우리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상대를 화나게 할 수 있는 팀이다. 우리 자신을 믿는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C조 최하위의 필리핀 11일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사진=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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