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삼성화재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5위에서 3위까지 점프했다.
삼성화재는 27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3-1(23-25, 29-27, 25-23, 25-21)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24일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을 3-0으로 완파했다. 이어 4라운드 첫 경기에서 2위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에 삼성화재는 12승7패(승점 31)로 OK저축은행(10승8패, 승점 31)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4번째 V-클래식매치였다. 현대캐피탈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브 범실이 많았다. 14승5패(승점 38)로 2위에 머물렀다.
앞서 신진식 감독은 후반기를 앞두고 “4라운드가 제일 중요하다”고 전했다. OK저축은행, 우리카드와의 3위 다툼에 대해서는 “누가 상위권 팀을 잡고, 누가 하위권 팀들에 지지 않느냐가 관건이다”며 힘줘 말했다.
삼성화재가 먼저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3라운드 최종전에서 만난 OK저축은행에 이어 현대캐피탈까지 꺾고 포효했다.
시즌 초반과 달리 삼성화재 서브리시브가 안정을 찾고 있다. 이날 경기 초반 세터 김형진, 황동일 모두 흔들렸지만 공격수들이 해결사 본능을 드러냈다.
타이스, 박철우가 성공률 높은 오픈 공격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송희채도 간헐적인 공격을 펼쳤다. 상대 블로킹을 뚫어내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박철우는 이날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포함해 21점을 터뜨렸다. 공격 성공률은 48.64%였다. 결정적인 순간 박철우가 상대 블로킹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송희채도 블로킹 1개를 성공시키며 10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64.28%로 높았다.
타이스(21점)와 더불어 박철우, 송희채 공격력이 살아났다. 주춤하던 서브도 위협적이었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타이스 대신 코트를 밟은 고준용도 힘을 보탰다.
덕분에 삼성화재가 단숨에 3위로 도약했다. 후반기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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