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전 아직 괜찮아요.”
대한항공 정지석이 30점을 터뜨리며 후반기 첫 승을 이끌었다.
정지석은 25일 오후 4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4라운드 한국전력 원정 경기에서 서브 6개, 블로킹 2개를 성공시키며 총 30점으로 맹활약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었다.
공격 성공률은 64.70%, 공격 효율은 55.88%에 달했다. 범실은 7개였다.
이날 첫 세트 서브 시 라인을 밟는 범실만 2개가 나왔다. 이후 리듬을 되찾은 정지석은 위기의 순간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정지석은 “첫 세트 라인 크로스 나온 것을 빼면 전반적으로 서브 컨디션 만족한다”면서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감독님이 도와주시고 받아주는 사람, 올려주는 (한)선수 형이 있어 좋은 환경에서 내가 공격을 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의 최근 가장 큰 고민은 선수들의 체력이다. 올스타 브레이크만 기다리고 있는 이유다.
박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를 하면 1.5kg, 2kg 정도 빠진다.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30대 선수들은 회복하는 데 2~3일이 걸린다”면서 “체력을 비축할 시간이 없다. 다음 경기에 맞춰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1995년생 정지석은 “우리 팀은 분배를 많이 한다. 체력적으로 괜찮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잘 쉬려고 한다”고 말했다.
승점 2점을 챙긴 대한항공은 14승5패(승점 41) 기록, 2위 현대캐피탈(14승4패, 승점 38)과의 승점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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