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이형주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이 2패 뒤 첫 승을 거뒀다. 4위 자리의 주인공도 바뀌었다.
KEB하나는 13일 오후 7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3라운드 OK 저축은행 읏샷과의 맞대결에서 84-66으로 승리했다. KEB하나는 올 시즌 처음으로 OK저축은행을 잡아내며 4위로 도약했다. OK저축은행은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날 KEB하나에서는 강이슬이 3점슛 5개 포함 27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이슬도 10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에서는 다미리스 단타스가 1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했다.
◇경기직전 말말말
정상일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바를 들려줬다. 정 감독은 "우리가 승리하든 패배하든 이번 경기에서는 접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경기일수록 돌발적인 상황에서의 임기응변이 중요하다. 이를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원정팀 이환우 감독은 선수들에게 당부를 전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아직 자기 자신들을 믿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긍정적인 자세로 많은 할동량을 가져가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1쿼터-치열한 접전, KEB하나의 근소한 리드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KEB하나가 강이슬의 드라이브인 득점으로 기세를 올리자 OK저축은행이 단타스의 골밑 득점으로 맞받아쳤다. 양 팀이 점수를 주고 받으며 시소게임이 진행됐다.
하지만 KEB하나가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강이슬이 1쿼터를 2분 23초 남기고 외곽슛을 성공시켰다(15-12). 파커도 득점에 가담하면서 KEB하나는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한채진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20-17 3점 차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2쿼터-강이슬의 독무대
2쿼터 초반 흐름은 OK저축은행 쪽에 있었다. OK저축은행은 2쿼터 첫 공격서 정유진의 외곽포로 동점을 만들었다(20-20). 조은주와 정선화도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 들며 득점을 올려놓았다. 리드가 OK쪽으로 흘렀다(24-20).
하지만 1쿼터에 이어 2쿼터에도 강이슬이 폭발했다. 강이슬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포로 KEB하나의 공격을 주도했다. KEB하나의 마지막 공격에서 외곽포를 꽂아 넣으며 전반에만 22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이 44-34 KEB하나의 리드로 종료됐다.
◇3쿼터-순조로운 KEB하나의 공격
후반 들어서도 KEB하나의 공격은 순조로웠다. 파커가 골밑 득점을 올리며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강이슬과 김이슬 두 이슬이 연이은 외곽포로 팀을 도왔다. 이로 인해 점수 차가 18점까지 벌어졌다(52-34).
OK저축은행이 단타스와 한채진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교체투입된 KEB하나 선수들이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김예진이 3쿼터 3분 18초를 남기고 외곽포를 터트렸다. 66-50 KEB하나가 3쿼터를 앞선 채 마쳤다.
◇4쿼터-OK저축은행의 추격, 하지만 컸던 점수 차
OK저축은행이 4쿼터 들어 의욕적으로 추격에 나섰다. 단타스의 골밑 득점을 이끌어내는 한편 진안의 드라이브인 득점이 더해지며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진안은 4쿼터 2분 36초 득점 인정 반칙을 만들며 다시 득점을 올려 놓았다.
하지만 OK의 분전에도 이미 벌어진 점수 차가 컸다. 또한 파커가 경기 종료 4분 23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성공시키는 등 KEB하나가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이에 경기는 KEB하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WKBL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