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형주 기자]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신기성(43) 감독이 자신의 청사진을 보여줬다.
신한은행은 10일 오후 5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1라운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맞대결에서 68-63으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삼성생명은 시즌 2패 째를 안았다.
이날 신한은행은 부상으로 교체가 확정된 쉐키나 스트릭렌 없이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신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쳤고 결국 승리했다. 경기 중간중간 위기를 맞았지만 그 것을 극복하는 신한은행 선수단의 모습이 돋보였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국내 선수들이 너무나 잘 해줬다. 29득점을 올린 (김)단비, 몸이 좋지 않은데도 활약한 (곽)주영이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줬따.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너무나 고맙다. 선수들로 인해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의 칭찬 세례는 16득점을 올린 센터 김연희에게 이어졌다. 신 감독은 “연희가 좋은 활약을 해줬다. 신장과 높이 그리고 기량 면에서 WKBL 무대에서 맹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박신자컵 이후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절실함으로 힘든 훈련을 이겨낸 덕을 보고 있는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2패 뒤 첫 승을 신고한 신한은행은 앞으로의 일정이 중요한 상황이다. 외인 교체의 승부수까지 띄운 신한은행은 올 시즌을 자신들의 시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신 감독은 외인 교체에 대해 “사실 나탈리 어천와가 개인사정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한 시점부터 스트릭렌과 더불어 저울질하던 선수였다. 유럽에서도 활약했고 웨이트 부분만 보강하면 좋은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팀에 대한 분명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다. 신 감독은 “우리의 농구를 할 것이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주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면 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절실함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WKBL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