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기다리던 첫 승을 신고했다. 3세트 대역전극으로 마지막 경기에서야 웃었다.
한국은 4일 오후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만나 3-0(26-24, 25-16, 25-23) 완승을 거뒀다.
나란히 4연패를 기록한 두 팀이 만났다.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탈꼴찌 싸움이 펼쳐졌다. 블로킹과 서브에서 우위를 점한 한국이 마침내 1승을 챙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박정아는 26점 맹활약했다. 라이트로서 팀 공격 선봉에 섰다. 고교생 이주아도 선발로 나서 14점을 터뜨렸다. 서브만 6개를 성공시켰다. 블로킹으로도 3점을 기록했다.
‘캡틴’ 김연경은 9점을 선사했다.
한국은 1승4패로 조 5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C조에서는 러시아와 미국, 태국과 아제르바이잔이 2라운드 무대에 오른다.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었다. 한국이 뒷심을 발휘하며 먼저 26점을 찍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세트 역시 25-16으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가 위기였다. 5점 차로 끌려가던 한국은 순식간에 12-20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한국이 21-23, 22-23으로 맹추격했고,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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