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설원을 밝힐 동계스페셜올림픽 성화가 2개코스로 나뉘어 국내봉송을 한 지 일주일 만에 드디어 개최지 평창에서 하나로 합쳐진다.
지난 17일 그리스 아테네 사페이언 팰리스에서 태양열로 채화된 스페셜올림픽 성화는 23일 서울에 도착한 뒤 2개 코스로 나뉘어 전국 순회를 시작했다.
간단한 환영식과 함께 광화문 광장을 출발한 성화는 경기 파주와 인천을 거쳐 수원 충남 전북 전남 광주를 거쳐 대전을 경유해 개최지 강원도로 향하는 1코스와 충북과 경북 대구 울산 경남 부산광역시를 거쳐 제주까지 갔다가 강원도로 봉송되는 2코스로 나뉘어 봉송됐다.
개막식을 하루 앞둔 28일 개최지 평창에 도착한 성화는 평창국민체육센터에서 하나가 되는 합화식을 갖는다. 최문순 강원지사, 이석래 평창군수가 함께하는 합화식에는 1천여 평창군민과 강원도민, 대회 관계자들이 참가, 성공적인 평창올림픽을 기원한다.
이날 합화식에서 최문순 강원지사는 대회 준비에 앞장 선 평창군민과 강원도민들의 성원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다짐한다. 한편 이 자리에는 특별히 윌프렌드 렘케(Wilfriend Lemke) UN 특별보좌관이 참석해 반기문 사무총장의 축하메시지를 전달한다.
합화식은 성화봉송 기록영상 상영에 이어 전국을 2개 코스로 순회한 성화가 두명의 주자에 의해 등장해 하나로 합쳐지면서 절정에 이른다. 성화가 하나의 불꽃을 이루면 장애인 어린이 합창단 ‘풀하우스’가 등장해 화려한 축하공연을 펼친다.
또 이 날 합화식에는 M·NET 슈퍼스타K 출연으로 인기를 모은 시각장애 가수 김국환씨의 공연과 가수 샤이니와 에프엑스의 랩을 만든 프로듀서겸 가수인 제이큐의 무대가 펼쳐지고 마지막으로 장애인 중창단 ‘빛된 소리’의 공연이 이어지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있다.
한편 성화봉송에 참석한 국제경찰성화봉송단은 30일 오전 11시 강릉 경포대에서 성화 봉송을 자축하기위해 봉송팀 전원이 바닷물에 뛰어드는 ‘폴라플런지’이벤트를 펼치고 저녁에는 성화 봉송 참가자 전원과 나경원 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함께하는 성공 자축 리셉션도 준비했다.
평창 =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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