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의 성화가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를 거쳐 원주에 도착했다. 원주시는 스페셜올림픽의 특별한 성화가 원주를 지나가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대대적인 성화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원주역에서부터 강원감영 앞가지 1.2km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달리는 행사로, 중간지점인 원주 시민센터에서는 성화 맞이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렸다.

먼저 원주역을 출발한 성화는 원주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문화행사 장소로 이동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원주시민들은 깃발을 들고 성화 봉송팀을 맞이하며 많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문화행사장에서는 원주시장과 원주 고교 응원단 등 성화 봉송에 수고하는 봉송팀을 위해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특히 원주의 이강후 국회의원은 영어로 연설을 해 외국인들이 다수 포함된 성화 봉송팀으로 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후 진행된 비보이 공연과 응원단 공연에서도 봉송주자들은 힘든 성화 봉송 일정을 모두 잊고 함께 춤도 추며 즐기며 문화행사에 화답했다. 또 봉송팀은 자신들을 열렬히 환영해준 원주시민들의 사진요청에도 일일이 응하며 원주시민들과 함께 했다.

이후 관계자들은 원주시민들에게 스페셜올림픽 배지를 나눠주며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배지를 받은 가족 단위의 아이들과 행사장에 모인 시민들은 특별한 선물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원주시민 윤지혜 씨는 “성화를 TV에서만 보다가 실제로는 처음 봤는데, 설레고 가슴이 떨렸다”며 특별한 경험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또 그녀는 자신이 사는 곳에서 직접 성화 봉송을 볼 수 있는 행운이 있어 좋았다며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이 몸이 불편한 데도 성화 봉송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힘을 많이 얻었고, 앞으로도 그들이 열정적인 모습으로 밝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평창이 멀지 않으니 꼭 응원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를 출발한 성화를 26일에 영월, 정선을 거쳐 27일에는 태백, 삼척, 동해, 강릉을 지나고, 대망의 개막식 하루 전날인 28일에는 양양을 거쳐 평창에 도착한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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