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서귀포)=윤승재 기자]
독일 TSG 1899 호펜하임 유스팀이 뒤늦게 대회 첫승을 거뒀다.
호펜하임은 16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강창학종합경기장 1구장에서 열린 2018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 그룹 A 3차전 경기에서 브라이튼 부셔 닉의 2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수원 매탄중과 레알 베티스(스페인)에게 1무1패를 거뒀던 호펜하임은 비로소 대회 첫 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승자전 토너먼트 진출은 장담할 수 없다. 오후에 열리는 수원 매탄중(1승1무)과 레알 베티스(2승)의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되지만, 매탄중이 골득실에서 앞서 있는 상황. 매탄중이 큰 점수 차로 패하지 않는 이상 호펜하임이 2위로 올라가긴 어렵다. 반면 요코하마는 3전 전패로 승자전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호펜하임은 전반 8분 나온 닉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닉이 박스 왼쪽 바깥에서 왼발로 강하게 찬 볼이 그대로 반대쪽 포스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요코하마도 후반 13분 타이신 야마자키의 중거리포로 응수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낀 야마자키가 과감하게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이를 호펜하임의 조나스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며 동점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결국 웃은 팀은 호펜하임이었다. 이번에도 닉이 일을 냈다. 왼쪽 측면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이 그대로 중앙의 닉에게 연결됐고, 닉이 이를 마무리하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결국 경기는 이대로 끝이 났고 호펜하임이 요코하마에 2-1 승리를 거뒀다.
한편, 같은 시간 강창학종합경기장 2구장에서 열린 그룹 B 산투스FC(브라질)와 연변FC(중국) 유스팀 간의 경기는 산투스의 3-0 승리로 끝이 났다.
산투스는 초반 연변의 수비 조직력에 막혀 고전하는 듯 했지만, 전반 9분 네토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산투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리마의 골로 2골차 여유 있는 리드를 가져갔고, 후반 24분 알메이다의 쐐기골로 3-0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산투스는 3전 전승으로 그룹 B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연변은 3전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나란히 1승1패를 거두고 있는 광주FC 유스와 보인중의 조 2위 결정전은 오후 5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서귀포)=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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