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반진혁 기자]
포르투갈이 호날두 활약에 힘입어 스페인과 무승부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16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 위치한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스페인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예선 1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 선발 라인업
포르투갈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곤잘로 게데스가 최전방에 나섰고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무티뉴, 윌리안 카르발류, 곤잘로 게데스, 페르나르두 실바가 뒤를 받쳤다. 라파엘 게헤이루, 조세 폰테, 페페, 세드리크가 포백을 구축했고 골문은 후이 파트리시오가 지켰다.
스페인은 4-2-3-1 전술을 선택했다. 디에고 코스타가 공격,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이스코, 다비드 실바가 2선에 배치됐다. 코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중원, 호르디 알바, 세르히오 라모스, 헤라르드 피케, 나초 몬레알이 수비를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데 헤아가 꼈다.
◇ 전반전-‘장군멍군’ 우위는 포르투갈
경기의 균형은 이른 시간 깨졌다. 전반 3분 호날두가 나초로부터 페널티 킥을 얻어낸 것. 이것을 본인이 직접 해결했고 포르투갈이 리드를 잡았다. 일격을 당한 스페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9분 코스타의 패스를 받은 실바가 슛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에 포르투갈을 역습을 선택했다.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한 번의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렸다.
계속 기회를 노리던 전반 24분 스페인이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한다. 역습 상황 이후 코스타가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동점골을 성공시킨 스페인은 역전에 초점을 맞췄다. 전반 34분 이니에스타가 날카로운 슛으로 분위기 상승에 주력했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44분 포르투갈이 달아나는 데 성공한다. 후방에서 연결된 볼을 게데스가 내줬고 이것을 호날두가 왼발로 해결했다.
◇ 후반전-‘코스타-나초 골’ 스페인의 경기 장악
후반전 기선제압은 스페인 몫이었다. 후반 10분 후방에서 연결된 볼은 부스케츠가 머리로 내줬고 이것을 코스타가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분위기가 달아오른 스페인은 역전에 성공한다. 후반 13분 혼전상황 이후 흐른 볼을 나초가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포르투갈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주도권은 스페인이 잡았다. 볼 소유를 통해 점유율을 늘리며 계속해서 포르투갈을 위협했다. 반면 포르투갈은 잦은 패스미스로 공격전개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스페인의 골망을 흔들었고 경기는 원점이 됐다. 이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3골씩 나눠가진 양 팀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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