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성남FC가 FA컵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성남은 지난 28일 오후 8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대전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성남은 후반 11분 무랄랴의 결승골에 힘입어 마지막에 웃었다.
올 시즌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K리그2에서 골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도 대전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지만 좀처럼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마침내 임대준의 크로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무랄랴가 마무리를 지으며 팽팽한 0의 균형을 깼다.
덕분에 성남은 지난해 10월 14일 K리그2 34라운드 FC안양과의 홈경기 승리 이후 모처럼 안방에서 승리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 새 시즌 3경기 만에 홈팬들에게 안긴 선물이었다.
아울러 비주전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어린 선수들의 실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성남의 신인인 1996년생 최병찬은 이날 FA컵 경기에서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남기일 감독을 웃게 했다. 1999년생 김소웅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성남 유스팀인 풍생고 출신 김소웅은 후반 교체 직전 투입돼 부지런히 움직였다.
뒤에서 묵묵히 준비 중인 어린 선수들의 빛나는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 남 감독이다.
앞서 K리그2에서 성남은 부산, 광주를 만나 무승부를 거뒀고, 수원FC를 4-1로 꺾었지만 안산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소 고전했다.
무패 행진에도 아쉬운 무승부로 고민이 깊었던 성남. 안방에서 얻은 승리 에너지로 비상의 날개를 달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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