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그립진 않지만 생각난다는 말이 어울릴 듯 하다.
첼시 FC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아스널 FC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첼시는 2위 도약에 실패했다.
경기전 前 첼시 공격수인 디에고 코스타의 활약이 화제가 됐다. 코스타는 이날 경기 직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복귀전에서 득점을 신고하며 건재를 알렸다.
하지만 올 시즌 첼시는 코스타가 그립지 않은 상황이다. 코스타의 경우 실력은 좋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마찰을 겪는 등 경기 외적으로 잡음이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 합류한 모라타가 팬들을 감동시키는 인터뷰를 하는 것은 물론 연이은 득점포로 코스타의 기억을 지워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단 하루만큼은 1대1 상황에서 훌륭한 결정력을 가진 코스타의 이름이 떠오를 수 밖에 없었다. 모라타가 같은 상황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는 빠른 공수 전환이 펼쳐졌다. 공이 경기장 끝에서 끝으로 빠르게 오갔다.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기회도 자주 나왔다. 메수트 외질과 세스크 파브레가스 간의 플레이메이커 대결도 탄성을 자아냈다.
전반 13분 첼시에 좋은 기회가 왔다. 전반 13분 빅터 모지스가 길게 찬 공이 아스널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됐다. 모라타가 1대1 기회를 맞았고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이후에도 모라타의 부진은 계속됐다.
이로 인해 분위기를 내준 첼시는 후반 18분 잭 윌셔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이후 역전에 성공했으나 후반 종료 직전 헥토르 벨레린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에도 모라타에게 1대1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그는 이를 결정짓지 못했다. 결국 첼시는 승리를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모라타의 부진, 첼시로서는 코스타가 생각나는 하루가 됐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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