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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김연경] 달라진 상하이...주포 김연경 “선수들 자신감 붙었다”

[니하오 김연경] 달라진 상하이...주포 김연경 “선수들 자신감 붙었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11.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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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산둥전에서 MVP로 선정된 김연경
지난 산둥전에서 MVP로 선정된 김연경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중국 여자배구리그 상하이가 달라졌다. 2017-18시즌 초반 시작이 좋다. 상하이의 ‘새 얼굴’ 김연경(29)의 존재감이 크다.

상하이는 리그 조별예선 B조 3연승을 내달렸다. 지난달 27일 베이징을 3-1(25-18, 22-25, 25-22, 25-17)로 제압하며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고, 31일에는 산둥 역시 3-1(25-19, 25-21, 23-25, 25-14)로 꺾었다. 4일에는 첫 원정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저장이었다. 풀세트 접전 끝에 상하이가 3-2(17-25, 25-22, 17-25, 29-27, 15-11)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상하이는 조 선두로 도약했다. 김연경은 3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해 서브 8개, 블로킹 4개를 포함해 총 72점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59점을 올린 2위 리징(저장)을 크게 따돌리며 막강한 화력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6일 STN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 전부터 저장이 강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영상으로 본 것보다 상대 실력이나 팀워크가 좋아서 놀랐다. 그런 팀을 상대로 승리해 선수들도 자신감이 많이 붙었을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 승부욕이 생각보다 강하다. 지기 싫어서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또 연승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저장과의 경기에서 김연경은 서브로만 5점을 올렸다. 2세트 초반 김연경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뒤집기도 했다. 이에 김연경은 “상대팀의 안 좋은 리시버를 공략했다. 그 사람 바로 앞 보다는 뚝 떨어지게 아니면 길게 옆으로 때려서 괴롭히다보니 많은 득점이 나왔던 것 같다”며 그 비결을 전했다.

다만 세터와의 호흡은 숙제로 남았다. 김연경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 경기 중에도 언제 어떻게 들어가야할지 타이밍을 못 잡고 있다. 훈련을 통해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상하이는 2000-01시즌 리그 챔피언 등극 이후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2014-15시즌 준우승, 2015-16시즌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정규리그 6위로 마감했다.

올해 팀 변화도 있다. 중국의 광명유업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덕분에 상하이는 ‘월드 스타’ 김연경도 중국 역대 최고 대우로 영입했다. 김연경이 팀에 합류하기 전에는 유럽 전지훈련도 다녀왔다. 경기장 안팎에서 우승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김연경과 함께 17년 만의 왕좌 탈환에 도전장을 냈다.

외국인 선수 지원도 확실하다. 이번 저장 원정 경기 때 김연경은 팀원들과 따로 이동을 했다. 김연경은 “다른 팀원들은 다같이 버스로 이동해서 원정을 간다. 난 혼자 따로 살고 항상 운전해주시는 기사 아저씨가 계시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경기장과 집으로 데려다주셨다. 나중에 비행기나 기차로 이동할 때는 선수들과 같이 이동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일 상하이에 합류한 김연경. 중국 생활을 한 지도 한 달이 지났다. 그는 “훈련이나 선수들 혹은 코칭스태프 등 배구와 관련된 것들은 모두 적응됐다. 그런데 혼자 생활하다보니 같이 다닐 수 있는 사람들이 없다. 친구가 없어서 진짜 혼자 살고 있다. ‘쉴 때 어디가지’, ‘뭘 해야하나’ 그러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터키를 거친 김연경도 여전히 외로운 타국 생활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한편 김연경은 지난 2일 ‘올해의 여성상’을 수상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현대 여성사을 구현한 여성에게 주는 상이다. 김연경은 “나보다 더 유능하고 대단하신분들이 많은데도 이 상을 받을 수 있어서 기쁘다. 스포츠 선수 단독으로 받는 건 처음이라 들었다. 자부심을 느낀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진=상하이 웨이보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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