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애가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별 중의 별이 됐다.
이종애는 3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핑크스타 팀으로 출전, 19득점 11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활약했다.
이종애의 활약으로 핑크스타는 블루스타를 94-85로 꺾고 승리를 차지했고 이종애는 MVP에 선정돼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MVP를 수상한 이종애는 “여자농구 출범이후 모든 올스타전에 참가했지만 MVP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 뒤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이런 상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양 팀은 올스타전을 즐기듯 플레이를 펼쳤지만 경기종료가 가까워질수록 선수들의 입가에 미소가 사라졌다.
이에 이종애는 “이기면 상금이 100만원, 지면 30만원 이었다”고 웃으며 “선수들에게 그 점을 얘기했다”고 농을 던졌다.
이번 올스타전은 선수들이 현장에서 직접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로 같은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타 팀에서 뛰는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종애는 “평소 같이 뛰던 선수들이 아닌 다른 선수들과 뛰어보니 즐거웠다”고 짧게 말한 뒤 “하은주랑 뛰어보니 너무 편했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종애는 은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종애는 “아직 구단과 상의해 봐야겠지만 은퇴는 이미 확실하게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 = 정필재 기자 / rush@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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