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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리그] 고양-인천 ''OB'' 들이 바라본 2012 내셔널리그 챔프전

[N리그] 고양-인천 ''OB'' 들이 바라본 2012 내셔널리그 챔프전

  • 기자명 최영민
  • 입력 2012.11.12 13:09
  • 수정 2014.11.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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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목말랐던 두 팀이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드디어 만났다.

지난 2006년 이후 리그 우승의 길목에서 번번이 좌절을 맛봤던 고양KB. 지난 시즌 울산현대미포에 밀리면서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친 고양이 올 시즌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고양의 모습은 ‘무적’ 그 자체였다. 시즌 중반 창원에게 당한 1패를 제외하면 모두 무패. 정규리그 내내 고양은 경기가 안 풀리는 날에도 결국에는 최소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집중력을 보이면서 정규리그를 1위로 마무리했다.

내셔널리그의 ‘터줏대감’ 중 한 팀인 인천 코레일의 올 시즌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일정이었다. 후반기에 무서운 무패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지만, 다른 중위권 팀들이 비슷하게 추격을 해오면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시즌 막판까지 결정되지 않았던 상황이었던 인천. 하지만 인천은 계속해서 플레이오프에 올랐었던 ‘관록’을 앞세워 올 시즌에도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6강에서 창원을, 준플레이오프에서 용인을, 마지막 플레이오프에서 ‘디팬딩 챔피언’ 울산까지 잠재우며 승승장구를 달렸다.

고양과 인천은 오는 14일과 17일, 홈&어웨이 방식으로 신한은행 2012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경기를 갖는다.

각각 6년과 7년이라는 세월을 절치부심하며 우승을 꿈꿨을 고양과 인천. 이 때 당시 팀에서 활약했던 ‘OB'들도 자신들의 ‘친정팀’이 반드시 우승을 할 것이라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 ‘6년을 기다렸다’ 이제 우승컵은 우리 것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통합우승을 울산현대미포에게 내줘야 했던 고양은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 올 시즌을 6년 만에 우승컵을 가져갈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우선 전력이 어떤 팀들보다 탄탄하다. 올 시즌 꾸준한 활약을 해준 선수들이 즐비하고 김영남-하정헌-황호령-박병원 등 내셔널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공격수들이 시시때때로 득점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장신 스트라이커’ 이완희가 시즌 막판 득점감각을 회복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는 상태다.

2006년 선수로서 고양의 우승을 함께했던 챌린저스리그 청주직지FC의 김종현 감독은 “이제 우승할 때가 되지 않았냐”며 조심스럽게 고양의 우위를 점쳤다. 이어 그는 “실력은 고양이 우위라고 본다. 다만 최근 인천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 약간은 변수가 될 것”이라며 고양 선수들이 인천 선수들을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현 감독은 선수 시절 인천과의 경기를 회상하며 “고양이 인천에 전통적으로 그리 강한 편은 아니었다. 올 시즌에도 두 번 모두 비겼던 것으로 아는데, 이것이 인천 선수들로 하여금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될 것 같다”면서 친정팀으로써 고양의 우승을 바라지만 인천 역시 약한 팀은 아니라는 점을 선수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노장’의 바람, “제자들아 힘내라”

내셔널리그의 전신인 K2리그 시절이던 2005년, 수원시청을 물리치고 통합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인천 코레일. 그로부터 벌써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플레이오프에는 꾸준히 진출했지만 챔피언결정전까지 가는데 무척 긴 시간이 필요했던 인천. 올 시즌, 그 기다림이 우승의 기쁨으로 바뀌기를 인천 선수들은 바라고 있다.

2005년, 인천의 가장 마지막 우승을 일궈냈던 ‘백전노장’ 이현창 이천시민축구단 감독은 그가 길러낸 제자들이 7년 만에 만들어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누구보다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이현창 감독은 “그동안 경기장에서 인천의 경기를 꾸준히 봐왔다. 김승희 現감독과도 자주 통화하면서 이야기를 나눴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서 무척이나 기쁘다”라며 현재는 지도자가 된 제자들이 일궈낸 큰 성과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인천의 가장 불리한 점은 역시 체력적인 문제. 6강 플레이오프부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까지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3경기에서 장거리 원정(창원, 울산)을 두 번이나 소화했을 정도로 이동 중에 겪었을 체력적인 부담도 컸다.

이 감독은 “내가 직접 길러낸 제자들이라서 당연히 잘해줬으면 하고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다만 계속 경기를 해왔기 때문에 느낄 치력적인 부담이 관건이 될 것 같다. 아무쪼록 인천 선수들이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며 자신도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실업축구연맹]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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