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이 내년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U-19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19 챔피언십 8강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포항유스 듀오’ 문창진과 이광훈 등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4강에 진출한 대표팀은 아시아에서 4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U-20 월드컵 출전티켓을 따냈다. 지난 2003년 대회 때부터 6회 연속 진출이며 내심 대회 우승까지도 도전해볼 수 있게 됐다.
선제골은 의외로 쉽게 나왔다. 중동의 ‘강호’로 꼽히는 이란과의 경기였기에 신중한 경기가 예상됐던 경기 양상에서 한국은 전반 2분 문창진의 첫 골로 쉽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역시 이란은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이란의 주장 알리레자 자한 바크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창근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을 가른 것이다.
1-1로 균형을 이룬 가운데 맞이한 후반전에서 한국은 후반 4분 이광훈의 대각선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꽂히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 때부터 경기의 흐름은 완벽히 한국의 것이었다. 한국은 후반 교체투입된 김승준(군산제일고)이 상대 골키퍼와의 1:1 찬스에서 침착한 골을 터뜨렸고, 권창훈(매탄고)도 경기종료 직전, 4강 진출을 자축하는 4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4-1의 대승을 완성했다.
4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14일 우즈베키스탄과 결승진출을 놓고 겨루게 됐다. 또 다른 준결승 대진에는 이라크와 호주가 포진됐다.
한편, ‘영원한 맞수’ 일본은 이라크에게 2-1로 무릎을 꿇으며 내년 U-20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사진. 포항 스틸러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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