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고와 인천 대건고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고등축구 왕중왕전 8강에 진출했다.
경남 거제고는 31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시낭운동장에서 열린 2012 대교눈높이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전 서울 중동고와의 경기에서 전반 30분 터진 차승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경남 권역에서 3년 만에 1위를 차지하며 왕중왕전에 올라온 거제고는 비슷한 전력을 가졌다고 알려진 중동고와의 경기에서 경기 내내 팽팽한 양상을 띠었다. 양 팀 모두 이렇다할 슈팅찬스를 잡아가지 못한 가운데, 전반전은 중반 가까이 흘러갔다.
그러던 전반 30분, 중동고 진영 우측 부근에서 거제고 차승환이 시도한 프리킥이 수비수와 공격수 어떤 선수의 머리에도 맞지 않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팽팽한 균형을 깨는 순간이었다.
차승환이 기록한 이 골은 결국 결승골로 연결됐다. 후반전에도 이들 두 팀은 추가골과 동점골을 위해 부단히 애를 썼지만 추가 득점에는 결국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뒤이어 열린 인천 대건고와 서울 언남고와의 경기에서는 9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대건고가 교체된 골키퍼의 활약에 힘입어 승부차기 스코어 8-7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안산시낭운동장 =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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