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중학교가 중등리그 왕중왕전에서 가뿐히 첫 관문을 넘었다.
K리그 전남 드래곤즈 U-15팀인 광양제철중학교는 19일, 충북 제천 세명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2 대교눈높이 전국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개막전 서울 보인중학교와의 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한찬희의 2골에 힘입어 2-0으로 가볍게 승리하고 다음 32강에 진출했다.
전남,광주권역에서 16승 1무 1패로 1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한 광양제철중학교는 왕중왕전에 들어가기 전 각 팀 감독들에게 ‘우승후보 0순위’라고 불릴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여기에 맞서는 서울 보인중학교는 서울 동부권역에서 11승 4무 3패로 중동중, 문래중에 이어 3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권역에 대한 상대성은 있지만 광양제철중학교가 약간 더 우위에 있다는 것이 경기 전 예상이었다.
광양제철중은 예상대로 한찬희, 최종원, 김진성 등이 주축이 되면서 보인중을 경기 내내 괴롭혔다. 하지만 보인중은 광양제철중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잘 막아내면서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잘 지켜내 후반전에서의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23분, 보인중 진영 아크서클 중앙 부근에서 광양제철중 한찬희가 시도한 슈팅이 보인중 골키퍼 심민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팽팽한 분위기에서 균형을 깬 광양제철중은 이번 골로 더욱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먼저 선취득점에 성공한 광양제철중은 리드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이면서 경기종료 직전까지 끌고 갔다. 경기종료 1분전, 선제골을 넣었던 한찬희가 페널티박스 중앙 부근에서 동료선수와 2:1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를 유린했고 이 틈을 타 득점에 성공하면서 2-0으로 스코어를 벌렸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첫 경기에서 가뿐히 승리를 거둔 광양제철중은 강원육민관중과 충남논산중의 승자와 32강전을 치르게 됐다.
[사진. 전남 드래곤즈]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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