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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첫 승 신고한 동부의 전, 후반 상반된 경기력

[KBL] 첫 승 신고한 동부의 전, 후반 상반된 경기력

  • 기자명 박정훈
  • 입력 2012.10.18 09:11
  • 수정 2014.11.1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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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 프로미(이하 동부)는 1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전주 KCC 이지스(이하 KCC)와의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브랜든 보우먼(26득점 3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70-53 으로 승리 했다. 개막 2연패 이후 올린 시즌 첫 승. 반면 KCC는 공격수 부재에 따른 심각한 공격력 빈곤을 드러내며 또 다시 시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개막 이후 3연패.

떨어지는 경기력

동부는 KCC의 외국인선수 안드레 브라운을 수비한 이승준이 경기 초반 일찌감치 개인 파울 2개를 범하며 출발이 불안 했다. 포인트가드로 뛴 김현호와 김영수가 연이어 아쉬운 플레이를 펼치며 질책성 교체를 당하기도 했다. 속공 상황에서 최윤호, 김주성, 보우먼이 연달아 패스 미스를 범하는 등 1쿼터에만 턴오버가 6개나 나왔다.

KCC의 경기력도 떨어졌다. 주전 가드로 선발 출전한 신명호는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중 단 1개만 성공 시켰고 슛에 대한 자신감이 전혀 없어 보였다. 동부의 이승준이 경기 초반 파울 트러블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그쪽에 대한 공략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아쉬운 경기력 이었지만 1쿼터를 앞선 팀은 동부였다. 동부의 보우먼은 마무리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1쿼터에만 9점을 넣으며 팀이 19-14로 앞서는데 기여했다.

KCC의 공격 리바운드

2쿼터는 KCC가 흐름을 잡아왔다. KCC는 최지훈, 브라운, 김우람 등이 연속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동부가 공격 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봉쇄 했다.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한 KCC는 임재현, 최지훈, 브라운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2쿼터 시작 2분 45초 만에 20-19로 역전 시켰다.

동부는 수비 리바운드를 잡지 못해 수비에 전념했고 이승준이 2쿼터 시작 2분 54초 만에 파울 트러블(개인 파울 3개)에 빠지는 악재까지 겹쳤다. 완전히 자기 페이스를 잃은 동부는 KCC에 역전을 허용했고 2쿼터가 3분 40여초나 흘러서야 첫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그 후 계속된 2쿼터 경기에서 KCC는 공격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2번째 공격'을 펼쳤고 동부는 하이포스트에 위치한 김주성과 보우먼의 1대1 을 활용하는 공격으로 맞섰다. 29-29 동점으로 끝난 2쿼터.

KCC는 2쿼터에 공격 리바운드를 무려 11개(개인 공격 리바운드 9개+팀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잡아내며 공격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득점을 해줄 선수가 없었다. 동부는 수비 리바운드 사수에 완전히 실패 하면서 공격 기회 자체를 잡을 수 없었다.

살아난 동부

3쿼터 들어 동부의 경기력은 살아났고 그 시작은 수비였다. 대인 방어를 들고 나온 동부는 전반전에 볼 수 없었던 강력한 수비를 선보였다. 김주성은 전반에만 8득점을 한 브라운을 꽁꽁 묶었고 보우먼은 순간적으로 앞선 수비에 가담 하며 연속 스틸을 기록했다.

수비가 살아나자 공격도 살아났고 그 중심에는 보우먼이 있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돌파에 이은 어시스트와 골밑슛으로 팀에 연속 4점을 선물한 보우먼은 스틸에 이은 원맨 속공을 연이어 성공 시켰다. 보우먼은 포스트업을 통해서도 득점했고 속공 상황에서 이승준에게 앨리웁 패스를 넣어 주었다. 그야말로 원맨쇼였다.

보우먼이 개인 능력으로 KCC 수비진을 완전히 흔들자 동부 특유의 골밑 공격도 살아났다. 하이포스트에 주로 위치했던 전반전과 달리 골밑에 위치한 김주성은 공격 시도를 하며 수비진을 자신에게 집중 시킨 후 최윤호 등 동료들의 외곽 슛 찬스를 봐주었다.

동부는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코트를 장악한 보우먼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고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57-39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기사회생 보우먼?

동부는 지난 15일에 외국인선수 줄리안 센슬리(202cm)를 KBL에 가승인 신청 했다. 개막 이후 2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보우먼을 대신하기 위함이다. 동부의 강동희 감독은 이미 지난 9월에 가승인 신청을 했다가 몸 상태가 별로라서 돌려보낸 센슬리를 다시 데려올 정도로 보우먼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동부가 보우먼을 내보내는 건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이 날 보우먼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동부의 외국인선수 교체 여부는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 버렸다. 보우먼이 오늘처럼만 해준다면 교체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공격수 부재에 우는 KCC

KCC는 공격 리바운드를 20개나 잡은 덕에 공격 기회가 많았다. KCC의 야투 시도는 동부(57회)보다 무려 16번이나 많은 73회였다. 하지만 야투 성공률이 30%에 불과 했다. 이렇게 못 넣으면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

공격을 주도 할 만 한 이가 보이지 않는다. 2년차 김태홍은 개막전에서 14득점을 올리며 새로운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지만 오늘 경기 포함해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브라운(3경기 평균 12득점)은 공격 보다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강점을 지녔으며 36세인 임재현(오늘 8득점)에게 지금 이상을 기대 하면 안 된다. 7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은 커트니 심스(206cm)는 11월 초에야 부상이 완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월 2군 드래프트를 통해 팀에 합류한 루키 최지훈(192cm)의 활약은 정말 반갑다. 지난 14일 오리온스 전에서 14득점을 올린 최지훈은 오늘 경기에서 3점 슛 5개를 폭발 시키며 17점을 몰아넣었다. 최지훈은 현재 노장 임재현과 함께 팀 내에서 자신감을 갖고 슛을 던지는 유일한 선수이다.

[사진. KBL]

박정훈 인터넷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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