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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주간 KBL 정리 - 새로운 시작

[KBL] 주간 KBL 정리 - 새로운 시작

  • 기자명 박정훈 인터넷기자
  • 입력 2012.10.16 10:04
  • 수정 2014.11.15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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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KGC 인삼공사 (2승)
 
오프시즌 선수 이동[+] 정휘량(군 전역), 최현민, 이원대, 김윤태, 김민욱(이상 신인)[-] 김종학(KGC->오리온스, 트레이드), 김보현, 박찬희(이상 군 입대)
 
10월 2주 : 2승(동부, 전자랜드) , 평균 86득점 80실점 득실차+6
 
2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고전 했던 동부(1승 5패)와 전자랜드(3승 3패)를 상대로 한 연승이기에 더욱 뜻 깊었다. 장점을 더욱 발전 시키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확실히 뽐냈다. 하지만 오프 시즌에 발목 부상을 당한 팀의 절대적 기둥 오세근을 수술 시키기로 결정했다. 
 
역대 최강의 압박 수비 김태술-이정현-양희종이 합을 이룬 KGC의 앞선은 매우 강력한 압박 수비를 시전했다. '수비 귀재' 박찬희(군 입대)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우 강력했다. 13일에는 동부의 백코트 진을 완전히 박살 냈다. 상대 가드의 드리블 시도 자체를 봉쇄하는 사상 초유의 강력한 압박 수비를 펼쳤다. 압박의 백미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동부의 포워드 브랜드 보우먼(200cm)을 양희종이 완벽하게 틀어막은 장면이었다.
 
KGC는 2경기에서 모두 10개의 속공을 성공 시켰다. 속공으로 기록되지 않은 얼리 오펜스는 배 이상 많았다. 빠른 공격의 시작은 강력한 수비였다.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 시켰고 바로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다. KGC는 상대팀으로 부터 한경기에 평균 17.5개의 턴오버를 유발해 냈다. KGC 다음으로 많은 턴오버를 유발시킨 팀은 평균 13.5개의 전자랜드.
 
수술을 결정한 오세근 오프 시즌에 당한 발목 인대 부상으로 고생하던 오세근이 곧 수술할 예정이다. 수술 후 회복 과 재활 기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즌 아웃. 오세근의 공백은 베테랑 김일두(31세, 196cm)와 군에서 전역한 정휘량(198cm), 신인 최현민(195cm)이 메울 것이다
.
스타일이 다른 두 외인 외국인선수 키브웨 트림(204cm) 과 주안 파틸로(196cm)는 포지션과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신체 조건이 좋은 빅맨 키브웨는 공격 리바운드(vs동부 9개)에서 두각을 나타낸 반면 공격력은 상당히 떨어졌다.(평균 5.5득점) 전형적인 포워드의 움직임을 보여준 파틸로는 특히 속공에 강했다. 직접 질주 하거나 패스를 연결 받아 좋은 마무리를 보여줬고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는 능력도 갖췄다. 반면 골밑 에서의 플레이는 다소 어색했다.
 
김태술의 뛰어난 리딩 오세근이 없고 포워드 파틸로를 주력 외국인선수로 활용하면서 하프 코트 에서는 '센터 없는 공격'을 펼치고 있다. 이 경우 쉽게 발생하는 공이 외곽에서 겉도는 부작용은 없었다. 주전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완벽한 리딩을 선보 였기 때문. 주로 외국인 선수 와의 투맨 게임을 통해 공격을 시작한 김태술은 작은 동작 하나로 상대수 들을 벗겨 내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다음주 경기 일정 18일木 KT(부산), 20일土 삼성(안양)

◆ 고양 오리온스 (2승)
 
오프시즌 선수 이동[+] 정재홍(군 전역), 전태풍(KCC->오리온스, FA), 김종학(KGC->오리온스, 트레이드), 전형수(LG->오리온스, 트레이드), 김승원, 박석환, 김종범, 성재준(이상 신인)[-] 김영수(오리온스->동부, 트레이드), 민성주(오리온스->KT, 트레이드), 이동준(오리온스->삼성, 트레이드), 김강선, 허일영(이상 군 입대), 김학섭
 
10월 2주 : 2승(KT, KCC) , 평균 76득점 69실점 득실차+7

기분 좋은 2연승으로 시즌을 출발 했다. 13일 KT와의 개막전 에서는 전반에만 14점을 뒤졌지만 후반전에 시도한 수비 변화가 잘 통했고 전태풍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대 역전승을 일궈냈다. 다음날 홈에서 열린 KCC 전에서는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손쉽게 승리 했다. 
 
타짜 전태풍 KCC를 떠나 오리온스에 합류한 전태풍은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 했다. 한차원 높은 기술을 이용해서 자신을 막는 수비수를 쉽게 벗겨냈고 도움 수비가 오면 동료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배달 했다. 상대팀이 도저히 제어 할수 없는 압도적인 개인 기량을 경기 내내 선보였다.
 
전태풍의 진가는 경기 운영 면에서도 잘 드러났다. 전태풍은 상황에 따라 경기 템포와 공격 방향에 변화를 주는 환상적인 리딩을 선보였다. 이기는 법을 아는 진정한 타짜인 것이다.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유독 4쿼터 역전패가 많았기에 전태풍은 팀의 체질을 확 변화 시킬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소외 되는 김동욱 오리온스의 공격은 철저하게 전태풍을 중심으로 진행 되고 있다. 전태풍이 공을 오래 소유하며 팀 공격의 많은 부분에 관여 한다. 그러자 지난 시즌 오리온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김동욱의 공 소유 시간이 줄어 들었다. 공이 없을때 보다 잡고 있을때 더 위력적인 김동욱이 제 힘을 발휘 할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김동욱이 소외 되면 전태풍 영입 효과는 반감 된다. 두 선수가 모두 살수 있는 방법을 연구 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조효현은 괜찮은 해답이 될수 있다. 13일 KT전에서 김동욱은 전반전에 공 소유 시간이 줄어 들면서 자기 리듬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 에는 결정적인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 시키며 부활 했다. 전태풍과 공 배급을 분담 하기 위해 투입된 조효현이 김동욱의 기를 살려주는 패스를 연속으로 넣어준 것이다. 
 
리온 윌리엄스 오리온스는 지난 7월에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테렌스 레더(전체 3순위)와 리온 윌리엄스(전체 18순위)를 뽑았다. 기량이 충분히 검증된 레더를 주력 선수로 선택 한 것이다. 하지만 그가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기에 지난 2경기에서 윌리엄스가 중용 되었다.
 
신장 197cm의 윌리엄스는 골밑 파워 게임에서 약점을 드러 냈다. 13일 KT전에서 국내 빅맨인 서장훈(207cm),장재석(203cm)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포워드 수비에는 강점을 나타냈다. KT의 에이스 제스퍼 존슨을 완벽하게 막아낸 것이다.
 
다음주 경기 일정 17일水 LG(고양), 19일金 전자랜드(고양), 21일日 동부(원주)
 

 
◆ 서울 삼성 썬더스 (2승)
 
오프시즌 선수 이동[+] 이동준(오리온스->삼성, 트레이드), 황진원(동부->삼성, 트레이드), 박병우, 이동하, 배웅, 임동섭, 최수현(이상 신인)[-] 박대남, 박재현, 이병석, 허효진(이상 계약 포기), 이승준(삼성->동부, FA), 김태형
 
10월 2주 : 2승(KCC, LG) , 평균 64.5득점 48실점 득실차+16.5
 
2연승으로 시즌을 시작 했다. 팀 창단 이후 첫 꼴찌를 기록한 지난 시즌의 패배 의식에서 확실히 벗어 날수 있는 기분 좋은 출발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 일찌감치 2약으로 분류된 KCC와 LG를 상대로 거둔 승리다. 삼성이 잘했다기 보단 상대팀이 못했다.
 
얼마나 달라졌나 삼성이 지난 시즌 꼴찌를 기록한 가장 큰 원인은 턴오버를 많이 범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10개 구단 중 턴오버가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다.(2011-2012 시즌 최다 평균 턴오버 1위 삼성:15.4개, 2위 전자랜드 12.3개) 이정석이 시즌 초반에 시즌 아웃 되면서 리딩 가드를 잃은 삼성은 공격 시에 공 흐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며 많은 턴오버를 범했다. 김승현이 트레이드로 합류 한 이후 공 흐름이 다소 나아졌지만 턴오버는 별로 줄어 들지 않았다.
 
지난 2경기에서 31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경기당 평균 15.5개로 꼴찌를 기록했던 지난 시즌(15.4개)과 거의 비슷한 수치. 사실 삼성에게 턴오버는 지난 시즌 만의 문제는 아니다. 삼성은 최근 5시즌 중 4번이나 최다 턴오버를 기록 했다. 고질병인 턴오버를 줄이지 않고는 팀 체질 개선을 논할수 없다. 
 
수술을 받게 될 김승현 턴오버를 줄이기 위해선 공 흐름의 개선이 필수다. 이 부분에서 삼성은 많은 노력을 했다. 김승현을 영입 했음에도 이정석을 안고 갔으며 공 전개에 일가견이 있는 황진원을 영입 했다. 새롭게 데려온 감독 과 코치 모두 명 포인트가드 출신. 공의 흐름을 개선 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이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전 포인트 가드로 낙점했던 김승현이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조만간 수술을 받게 될 예정이고 복귀는 빨라야 2013년 1월로 예상된다. 김승현을 대신 해서 주전 가드로 활약할 이정석의 현재 몸 상태는 정상 컨디션의 약 80% 수준이다.
 
다음주 경기 일정 18일木 SK(잠실실내), 20일土 KGC(안양)

◆ 울산 모비스 피버스 (2승)
 
오프시즌 선수 이동[+] 천대현(군 전역), 문태영(LG->모비스, FA), 김시래, 원지승, 모용훈(이상 신인)[-] 김동우(모비스->SK, 트레이드), 류종현, 송창용, 홍수화(이상 군 입대)
 
10월 2주 : 2승(LG, KT) , 평균 84득점 76.5실점 득실차+7.5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에서 모비스를 제외한 9개 구단의 감독들은 이구 동성으로 모비스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 역시 은연중에 자신의 팀이 가장 강하다는걸 밝혔다. 우승 후보 0순위 모비스는 그 명성에 걸맞게 가볍게 2연승을 올리며 시즌을 출발했다. 
 
중거리 슛 FA로 모비스에 합류한 문태영은 단숨에 팀의 제 1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LG 시절과 다름없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경기당 평균 21.5 득점을 기록 했다. 문태영이 가장 많이 시도한 공격은 중거리 슛이었다.
 
함지훈이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이 시도한 공격은 포스트 업에 이은 레이업 슛 또는 훅슛 이다. 동료를 봐주는 룸 서비스 도 자주 시도 한다. 페인트 존에서의 플레이에 아주 능한 것이다. 이런 함지훈이 지난 2경기에선 페인트 존 침투를 자제 하고 중거리 슛을 많이 시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비자 3초 룰이 폐지 되었다. 이제 수비자들은 페인트 존에 얼마든지 오래 머물수 있다. 골밑 근처에서 공격을 시도 할 경우 순 식간에 수비진에 에워 쌓일수 있다. 그렇기에 항상 꽉 차 있는 페인트 존 공략 보다는 중거리 슛을 노리는게 현명 할수 있다. 개막 이후 중거리 슛을 가장 많이 던진 팀은 모비스 였다. 분명 의식적으로 많이 던졌다. 
 
지역 방어 격파 모비스는 13일 LG전에서 경기 중반 한때 LG의 지역 방어를 뚫지 못했다. 문태영 중심의 공격이 막힌 것이다. 지역 방어를 격파하기 위한 선택은 박구영 이었다. 탑의 양동근으로 부터 하이포스트에서 공을 건네 받은 함지훈은 외곽에 있는 박구영의 찬스를 봐줬다.
 
수비자 3초룰이 폐지 되면서 각 팀들이 지역 방어를 쓰는 빈도가 과거 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 지역 방어를 잘 쓰면서 잘 격파 하는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일단 지난 2경기에서 모비스의 존 어택은 확실히 좋았다.
 
다음주 경기 일정 16일火 전자랜드(인천), 20일土 SK(잠실학생)

◆ 서울 SK 나이츠 (1승 1패)
 
오프시즌 선수 이동 [+] 김동우(모비스->SK, 트레이드), 박상오(KT->SK, 트레이드), 정준원(전자랜드->SK, 트레이드), 최부경, 김건우, 김민수, 정성수, 강창모(이상 신인), 박대남, 신윤하(이상 2군 드래프트)[-] 김재환, 황성인(이상 은퇴), 신상호(계약 포기), 한정원(SK->전자랜드, 트레이드)
 
10월 2주 : 1승(동부) 1패(전자랜드) , 평균 86득점 86실점 득실차0
 
드라마 같은 한주로 시즌을 시작했다. 13일에는 전자랜드의 리카르도 포웰 에게 역전 버터비터를 내주며 1점차로 패했다. 14일 동부 전에서는 루키 최부경이 경기 종료 직전 역전 골밑슛을 넣으며 1점차로 승리했다. 
 
포인트 가드 김선형 시즌 전 문경은 감독이 공언 한대로 김선형은 2경기 연속 주전 포인트 가드로 나섰다. 사실 김선형이 포인트 가드 로 뛰는게 낯선 장면은 아니다. 이미 루키 시즌에 포인트 가드로 뛴 시간이 상당했기 때문.
 
포인트 가드로서의 플레이 성향만 살펴보면 임시로 뛰었던 지난 시즌과 붙박이로 뛰는 이번 시즌은 큰 차이가 없다. 1번 김선형은 주로 외국인 선수(알렉산더 존슨, 애런 헤인즈)와 투맨 게임을 시도 한다. 동료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살리기 보다는 자신과 외국인 선수의 공격력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다. 189cm의 김선형은 수비 시에 자신보다 작은 상대팀의 포인트 가드(이현민, 김현호 or 김영수)를 사이즈로 이용해서 압박했다. 
 
포워드 4명을 동시에 기용 김선형을 1번으로 두고 박상오(196cm)-김민수(200cm)-최부경(200cm)-헤인즈(201cm)를 동시에 기용하는 파격적인 모습도 나왔다. 김선형은 이들과 번갈아 가면서 투맨 게임을 시도 했다.(주로 헤인즈와의 시도가 많았다.) 상대팀이 스크린을 받고 파고드는 김선형을 집중 견제 하면서 박상오 등에게 중장거리 슛 찬스가 많이 났다. 수비에서는 박상오가 상대팀 슈팅 가드를 막았고 스크린 플레이를 막을 시에는 바로 바로 스위치 했다. 신장과 기동력이 비슷한 포워드 4명을 동시에 기용한 점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김선형과 4포워드 라인업은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공격을 만들어 냈지만 눈에 띄는 약점도 있었다. 상대팀의 압박 수비에 고전 한 것이다. 전진 드리블에 비해 좌우 이동이 약한 김선형은 압박이 오면 당황하면서 앞으로만 나가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빠르고 많은 슛 시도 전설적인 명슈터 출신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지난 시즌 부터 슛 시도가 빠르고 많았다. SK 선수들은 스탭만 맞으면 공격 제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과감한 슈팅을 날렸다. 문 감독은 모든 선수들에게 항상 자신감을 갖고 과감히 슛을 던지라고 지시했다.
 
이런 경향은 이번 시즌 더욱 두드러졌다. SK는 지난 2경기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44개의 야투를 시도했다.(2위 KGC 143개) 야투 시도가 가장 적었던 오리온스(104개) 보다 경기당 무려 20번이나 야투 시도를 더 한것이다. 김선형(13/28, 46%)과 박상오(11/25, 44%), 최부경(7/8, 87%)은 야투 성공률이 좋았지만 헤인즈(15/35, 42%)와 김민수(6/18, 33%)는 효율이 다소 떨어졌다.
 
다음주 경기 일정 18일木 삼성(잠실실내), 20일土 모비스(잠실학생)
 

◆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1승 1패)
 
오프시즌 선수 이동[+] 송수인(군 전역), 한정원(SK->전자랜드, 트레이드), 차바위, 정대한, 김지완, 김상규(이상 신인)[-] 강대협, 박광재, 신기성(이상 은퇴), 임창한(계약 포기), 함누리(군 입대)
 
10월 2주 : 1승(SK) 1패(KGC) , 평균 78득점 80실점 득실차-2
 
SK를 상대한 개막전에서 리카르도 포웰의 극적인 버저비터로 승리 했다. 하지만 홈에서 열린 14일 경기에서 KGC에 패했다. 전자랜드가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GC에 패한건 2010년 2월 20일 이후 처음 이다. 
 
2명의 타짜 지난 시즌 전자랜드가 가장 많이 시도했던 공격은 문태종이 주도하는 투맨 게임 이었다. 문태종은 1-3쿼터에는 투맨 게임의 볼 핸들러와 전문 슈터로 뛰었고 그렇게 비축한 체력을 4쿼터에 쏟아 내며 팀 공격을 이끌고 조율 했다. 리그에서 손 꼽히는 '타짜' 였던 것이다.
 
이번 시즌에는 또 다른 타짜가 합류했다. 외국인 선수 포웰은 득점력과 결정력, 패싱력을 두루 갖춘 완벽한 타짜 이다. 포웰은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하며 자기 수비수를 벗긴 후 득점 또는 어시스트를 노린다. 실질 적인 리딩 가드의 역할을 수행 하는 것이다. 포웰로 부터 나오는 패스를 이현민, 문태종, 차바위 등 슛이 좋은 선수들이 연결 받아 마무리 짓는다.
 
문태종은 1~3쿼터에는 포웰 에게 우선권을 양보하지만 4쿼터에는 타짜 본능을 되찾는다. 포웰과 문태종 이 두명의 타짜는 번갈아 가며 공격을 이끌고 상황에 따라 서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 경쟁력이 있는 팀이다.
 
약점의 노출 지난 2경기에서 이현민이 주전 포인트 가드로 나섰고 정병국은 백업 멤버로 뛰었다. 유도훈 감독은 두 선수의 슛을 믿었지만 돌아 온건 엄청난 턴오버 였다. 이현민과 정병국은 무려 11개의 턴오버를 합작했다. 포인트 가드 포지션에서 한경기 평균 5.5개의 턴오버를 범하면 경기를 이길 가능성은 낮다. SK 전에서 김선형(189cm)의 압박 수비에 이현민(프로필 신장 178cm)은 사이즈에서 부담을 느꼈고 정병국(185cm)은 볼 핸들링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전자랜드는 수비 전환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 강혁(36세)과 문태종(38세), 주태수(200cm)이 함께 뛸 경우 백코트가 제 때 안되면서 상대에게 얼리 오펜스를 허용했다.
 
신인 차바위 한양대 재학시절 '득점 기계'로 활약했고 지난 2월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전자랜드에 지명된 차바위가 성공적인 프로 데뷔전을 치뤘다. 차바위는 개막전인 SK전에 교체 투입 되어 고비때마다 3점슛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27분을 뛰며 13득점(3점슛 3개). 다음 날 열린 KGC 전에서는 37분을 뛰며 팀의 주축 멤버로 자리 잡았다.
 
다음주 경기 일정 16일火 모비스(인천), 19일金 오리온스(고양), 21일日 LG(인천)
 
◆ 부산 KT 소닉붐 (2패)
 
오프시즌 선수 이동[+] 서장훈(LG->KT, FA), 김현중, 오용준(이상 LG->KT, 트레이드), 민성주(오리온스->KT, 트레이드), 김명진, 박성은, 장재석, 임종일, 김현수, 김경수(이상 신인), 정봉영(2군 드래프트)[-] 표명일(은퇴), 김영환, 양우섭(이상 KT->LG, 트레이드), 박상오(KT->SK, 트레이드), 이상일(군입대)
 
10월 2주 : 2패(오리온스, 모비스) , 평균 73득점 81.5실점 득실차-8.5
 
2연패로 시즌을 시작 했다. 오리온스와 맞붙은 개막전에서 파격적인 작전을 들고 나와 전반에 14점이나 앞섰지만 후반에 충격적인 대 역전패를 당했다. 다음날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전력차를 실감하며 패하고 말았다.
 
거물급 새 얼굴 2009년 부터 2시즌 간 KT에서 활약하며 외국인 선수 MVP를 수상했던 제스퍼 존슨이 복귀 했다. 지난 시즌 SK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왔을때 많이 뚱뚱했던 존슨은 오프 시즌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최적의 몸상태를 되 찾았다. 존슨은 지난 2경기에서 과거 KT 시절과 마찬가지로 '팀 공격의 시작' 임무를 부여 받았다.
 
FA 계약을 통해 KT에 합류한 서장훈은 '정통 센터'로 되 돌아 왔다. 그 동안 센터 임에도 외곽에서 겉돈다는 비판에 시달렸던 서장훈은 지난 2경기에서 전투적인 파워게임을 펼치는 투혼을 보여주었다. 그는 상대팀 외국인 빅맨을 막았고 끊임없이 림 근처에서 움직이며 공,수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상 처음으로 열린 '10월 신인 드래프트' 에서 KT에 1순위로 지명된 장재석도 성공적인 프로 데뷔전을 치뤘다. 203cm의 신장에 운동 능력과 리바운드 능력이 뛰어난 장재석은 오리온스 최진수 와의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대등한 대결을 펼쳤다. 
 
KT A팀, KT B팀 전창진 감독은 선수단을 A팀과 B팀으로 나눠 매 쿼터마다 번갈아 투입하는 파격적인 작전을 들고 나왔다. 김명진-조동현-송영진-존슨-서장훈으로 구성된 A팀은 스타팅 멤버로 출전해 1쿼터를 소화 한다. 2쿼터는 김현중-조성민-김도수-장재석-대리언 타운스 로 구성된 B팀이 통째로 책임 진다. 3쿼터는 시작과 함께 A팀이 나서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B팀의 멤버가 교체 투입 된다.
 
13일 오리온스를 상대로 A팀, B팀 모두 전반전에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A팀은 1쿼터에 8점을 앞섰고 B팀은 2쿼터에 6점을 앞섰다. 파격적인 작전으로 전반에만 14점을 리드 한 것이다. 하지만 후반전이 문제였다. 3쿼터에 나선 A팀의 에이스 존슨이 오리온스 리온 윌리엄스의 수비에 막히자 팀 전체 공격이 침체 되었다.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B팀의 조성민과 타운스 등을 구원 투수로 투입했지만 한번 넘어간 기세를 찾아오지 못하고 패했다. 14일 모비스를 상대로는 선발로 나선 A팀이 1쿼터에만 9점을 뒤졌고 경기가 끝날때까지 이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 2경기에서 A팀 보다는 B팀의 경기력이 더 우수했다. 그리고 다른 팀의 멤버가 투입 되었을 경우 조직력에서 다소 문제가 드러났다.
 
다음주 경기 일정 18일木 KGC(부산), 20일土 KCC(전주) 

◆ 창원 LG 세이커스 (2패)
 
오프시즌 선수 이동[+] 김영환, 양우섭(이상 KT->LG, 트레이드), 박래훈, 조상열, 유병훈, 배병준, 김유민(이상 신인), 신제록(수련 선수)[-] 문태영(LG->모비스, FA), 서장훈(LG->KT, FA), 김현중, 오용준(이상 LG->KT, 트레이드), 전형수(LG->오리온스, 트레이드), 김용우, 박형철(이상 군 입대)
 
10월 2주 : 2패(모비스, 삼성) , 평균 62.5득점 75.7실점 득실차-13
 
주축 선수들이 다 빠져 나갔다. 연봉으로 3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가 없다. 샐러리 캡 소진율은 역대 최저인 53.7%에 불과하다. 
 
로드 벤슨의 원맨 팀? 외국인 선수 농사를 잘 지었다. 지난 시즌까지 동부에서 활약하며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 받은 로드 벤슨(207cm)을 데려 왔기 때문이다. 지난 2경기에서 벤슨은 명성과 기대에 걸맞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LG의 거의 모든 공격은 벤슨의 손을 거쳤다. 벤슨의 1대1, 벤슨의 킥 아웃, 벤슨과의 2대2, 벤슨의 공격 리바운드, 벤슨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가담 등등.
 
13일 모비스 전에서는 벤슨으로 부터 파생되는 공격이 잘 풀렸다. 벤슨은 페인트 존을 지배 하며 모비스 수비를 수축 시켰고 이걸 이용해서 LG는 3점슛을 9개나 성공 시켰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모비스와 접전을 펼칠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하지만 14일 삼성 전에서는 20개의 3점슛 시도 중 단 2개만 들어갔다. 성공률 10%. 3점슛이 안들어가면 도저히 이길수가 없다.
 
다음주 경기 일정 17일水 오리온스(고양), 19일金 원주(창원), 21일日 전자랜드(인천)

◆ 전주 KCC 이지스 (2패)
 
오프시즌 선수 이동[+] 장동영(모비스->KCC, 트레이드), 장민국, 노승준, 최지훈, 이충암, 박경상, 정희재, 함길호, 김동우, 김영준(이상 신인), 김태우(2군 드래프트)[-] 추승균(은퇴), 유병재, 이중원(이상 임의 탈퇴), 전태풍(KCC->오리온스, FA), 정민수, 하승진(이상 군 입대) 

10월 2주 : 2패(삼성, 오리온스) , 평균 58득점 67.5실점 득실차-9.5

LG와 마찬가지로 주축 선수들이 다 빠져 나갔다. 샐러리 캡 소진율이 60%에 불과하다. 신인이 10명이다. 
 
팀의 중심 임재현 새롭게 합류한 선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조직력을 기대 하기 힘들다. 그렇기에 기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게 나타난다. 지난 2경기에서 슛을 많이 시도한 상위 3명은 임재현(28회), 안드레 브라운(26회), 김태홍(17회) 이다.
 
브라운과 김태홍의 활약은 불만족 스럽다. 과거에 KBL에서 뛰었던 브라운은 6년만에 복귀 했지만 그때와 달라진 것이 거의 없었다. 여전히 유연성이 부족했고 쉽게 넣을수 있는 것도 매우 어렵게 갔다. 김태홍도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14점을 넣으며 잘 했지만 다음 날 오리온스 전에선 무득점에 그쳤다.
 
반면 올해 우리나이로 36세인 노장 임재현은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오리온스 전에서 24득점을 하는등 2경기에서 평균 33분을 뛰며 17득점 2.5도움을 기록 했다. 특히 임재현의 전매 특허 인 짧게 돌파 한후 던지는 점프슛은 수비자 3초룰 폐지와 맞물리며 굉장한 위력을 보였다. 
 
커트니 심스 KCC는 지난 7월에 있었던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커트니 심스(206cm)을 뽑았다. 당시 심스는 트라이 아웃을 지켜본 거의 모든 농구 전문가 들로 부터 참가 선수중 가장 압도적인 기량을 보유했다고 평가 받았다. 발목 부상때문에 브라운으로 일시 교체 된 심스는 11월 초에 돌아 온다.

다음주 경기 일정 17일水 동부(전주), 20일土 KT(부산), 21일日 모비스(울산)
 

◆ 원주 동부 프로미 (2패)

오프시즌 선수 이동[+] 이승준(삼성->동부, FA), 김영수(오리온스->동부, 트레이드), 박지훈, 이동건, 윤이규, 김기성(이상 신인)[-] 황진원(동부->삼성, 트레이드), 홍세용(계약 포기), 윤호영, 안재욱, 신정섭(이상 군 입대)

10월 2주 : 2패(KGC, SK) , 평균 88득점 92실점 득실차-4

개막 이후 충격적인 2연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단 한번의 연패도 없었고 2패를 당하는데 13경기가 걸렸다는 걸 감안하면 충격적인 몰락이다. 

가드진 붕괴 황진원이 떠났고 안재욱은 입대했으며 박지현, 이광재는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김현호-최윤호-김영수-이동건 의 가드진으로 2경기를 치뤘다. 13일 KGC 전은 악몽 그 자체였다. 동부의 가드진은 KGC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밀려 많은 턴오버를 범했다. 가드진이 하프라인도 넘기 힘겨워 하는 상황에서 동부가 자랑하는 높이는 무용지물이었다. 14일 SK 전에서는 최윤호가 3점슛 7개를 성공 시키며 지난 경기의 부진을 씻어냈다. 

박지현과 이광재는 최소 2주 결장이 예상 된다. 그 동안은 어떻게든 현재의 자원으로 버텨야 한다. 동부의 현 가드진은 분명 약하다. 하지만 절망적인 수준은 아니다. KGC 를 상대로 정말 부진 했지만 KGC의 압박 수비는 역대 최고로 강하다. 다음날 SK를 상대로는 분명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오리온스에서 합류한 김영수가 두 경기에서 모두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것도 희망적이다. 

수비 붕괴 지난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서 동부는 평균 67.9 실점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은 2경기에서 평균 92점을 내줬다. 90점 이상을 내준 경기 수도 벌써 지난 시즌과 같아 졌다.(2차례) 동부는 김주성이 입단한 2002년 이후 계속 강한 수비를 앞세워 강호로 군림했다. 그렇기에 비록 2경기만 치뤘을 뿐이지만 평균 92점을 내준건 정말 충격적이다. 

동부의 새로운 트리플 타워 김주성(205cm)-이승준(206cm)-빅터 토마스(198cm)의 높이는 지난 2시즌 동안 KBL 골밑을 호령한 김주성(205cm)-로드 벤슨(207cm)-윤호영(198cm) 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선수 개인의 수비력과 활동량, 조직력에서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 이승준의 수비력은 벤슨 보다 많이 떨어지며 김주성은 윤호영처럼 많이 뛰어 다닐수 없다. '동부 산성'의 높이는 건재 하지만 하체와 심장이 약해졌다. 

여기에 수비 베스트5 출신인 황진원, 박지현과 연차가 거듭될수록 수비력이 눈부시게 발전된 이광재가 빠지면서 동부의 수비 조직력은 매우 약해졌다. 2경기에서 평균 92점을 내준건 불운이 아니라 실력 때문이었다. 수비 조직력을 갖추는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수비의 팀' 동부는 당분간은 볼수 없을 것이다. 

이승준과 동부 스타일 오프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이승준은 2경기에서 평균 19득점 7.5리바운드 을 기록했다. 분명 기록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실제 경기력은 기록에 미치지 못했다. 새로운 포지션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기에 코트 밸런스를 자주 무너뜨렸고 조직력에도 녹아들지 못했다. 집중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급한건 '동부 스타일'에 대한 이해다. 동부는 리드를 잡은 후 그걸 지키는 경기 운영이 뛰어난 팀이다. 이기고 있을때는 더 신중하게 게임에 임한다. 하지만 14일 KT 전에서 이승준은 이런 '동부 스타일'과 완전히 정반대의 플레이를 펼쳤다.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난사를 하는건 분명 동부가 추구하는 농구가 아니다. 강동희 감독이 괜히 이승준을 보는 사람이 민망 할 정도로 강하게 질책한게 아니다. 

토마스와 보우먼 저마리오 데이비슨을 내보내고 데려온 '친근한 이웃' 토마스는 평균 23점을 올리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과거에 손발을 맞춰 본 경험이 있는 김주성-이승준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고 팀 플레이에 충실했다. 점프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특유의 마무리도 여전했고 3점슛도 3개(성공률 60%)나 넣는 등 중장거리 슈팅도 훌륭했다. 옥의 티는 자유투(성공률 43%)가 전혀 개선 되지 않았다는 것.

반면 브랜든 보우먼은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13일 KGC 전에서는 양희종의 수비에 막혀 아무것도 못했다. 강력한 압박 수비 앞에서 드리블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무너졌다. 하지만 14일 KT를 상대로는 완전히 달랐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며 동료들의 찬스를 잘 살렸고 공 없을때 에도 영리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수비에서도 '득점기계' SK의 애런 헤인즈를 효과적으로 잘 막아냈다.

다음주 경기 일정 17일水 KCC(전주), 19일金 LG(창원), 21일日 오리온스(원주)

[사진. KBL]

박정훈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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