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R▶서울SK와 인천 전자랜드의 올 시즌 개막전 경기가 열린 잠실학생체육관. 끝까지 승자를 알 수 없는 가운데 펼쳐진 경기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자랜드였습니다.
출발은 SK가 순조로웠습니다. 박상오, 김선형, 헤인즈 3인방의 활약을 앞세운 SK는 전반전 내내 전자랜드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SK의 ‘슈퍼루키’ 최부경도 데뷔 첫 공식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3쿼터 이후부터 전자랜드의 무서운 뒷심이 폭발했습니다. 차바위와 문태종의 외곽포로 서서히 점수를 좁히기 시작한 전자랜드는 경기종료 직전까지도 한 점차로 SK를 바짝 쫓으며 승리에 대한 집념을 놓지 않았습니다.
경기의 승패가 갈린 것은 경기종료 1.2초전. 79-78로 SK가 한 점을 앞서 있던 상황에서 1.2초 동안 전자랜드의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유도훈 감독은 외국인 선수 포웰에게 공격을 지시했고, 포웰은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을 개막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INT▶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
"1.2초면 한 번은 충분히 슛을 쏠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문태종 선수가 패스 능력이 있어서 문태종과 포웰에게 공격을 지시했는데 둘의 플레이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프로농구는 첫 경기부터 재밌는 경기로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겨울스포츠의 꽃’이라는 수식어를 그대로 증명해 보였습니다.
STN SPORTS 최영민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최진섭 / cjs0912@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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