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출전에서 은메달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낸 손병준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심상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손병준(강원)은 9일 경기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남자 탁구 단식 TT11 32강전에서 같은 강원도 대표인 원장목을 3-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손병준은 시작부터 강한 스메싱으로 구사하며 원장목을 괴롭혔다. 3점을 앞선 손병준은 이후 2점을 내주긴 했지만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1-2로 쉽게 1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에도 원장목은 손병준의 강력한 공격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점수를 내줬다. 원장목이 한 점도 올리지 못하는 사이 손병준은 6득점에 성공하며 멀리 달아났다. 순식간에 10-1 세트포인트에 들어간 2세트, 손병준은 다시 패턴으로 공격했고 원장목의 리시브가 실패하며 11-1로 승리했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손병준이 유리한 상황. 큰 실력 차이를 보인 두 선수. 3세트 역시 손병준이 크게 앞서 갔다. 결국 3세트도 큰 이변 없이 손병준이 승리하며 마무리됐다. 손병준은 경기 후 특유의 세레머니를 보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큰 실력차를 보이며 경기를 따낸 손병준은 내일 오후 1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16강전에서 금메달을 향한 힘찬 스메싱을 다시 보여줄 예정이다.
부천실내체육관 =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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