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장애인올림픽 남자 탁구 TT4 금메달에 빛나는 김영건(광주)이 전국장애인체전 금메달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김영건은 9일 경기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남자 탁구 단식 TT4 32강전에서 전남 대표 우은선을 가볍게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김영건의 실력은 월등했다. 상대를 11-3으로 앞서며 1세트를 먼저 따낸 김영건은 2세트 잠시 주춤하는 듯 했다. 그러나 10-10 듀스까지 가는 접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2-10으로 2세트까지 가져온 김영건. 세트스코어는 2-0.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시작된 3세트에도 김영건은 상대를 무섭게 몰아세웠다. 김영건은 금메달리스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5점차, 11-6으로 3세트까지 가져왔다.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는 김영건의 손쉬운 승리로 마무리됐다.
올림픽 이후 충분한 휴식으로 몸 상태가 좋다는 김영건은 “감은 많이 떨어졌지만 열심히 해서 단식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며 금메달리스트다운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영건은 10일 오전 10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16강전을 치른다.
한편 김영건이 출전한 남자 탁구 단식 TT4 종목에는 김영건과 함께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정길, 최일상도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국가대표 세 선수의 불꽃 튀는 경쟁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천실내체육관 =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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