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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장애인올림픽과 비장애인올림픽을 넘나드는 선수 누가 있나

[올림픽] 장애인올림픽과 비장애인올림픽을 넘나드는 선수 누가 있나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2.07.31 17:35
  • 수정 2014.11.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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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삶(Live as one)’이라는 슬로건 아래 성대한 막을 올린 2012 런던올림픽. 슬로건에 맞게 이번 런던올림픽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막론하고 전 세계인이 하나 되는 계기가 됐다. 런던올림픽의 슬로건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런던장애인올림픽과 런던비장애인올림픽에 동반 진출하는 나탈리아 파르티카(폴란드)와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공)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28일 엑셀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탁구 개인 1회전에서 관중들은 한 선수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관중들의 박수를 한 몸에 받은 선수는 바로 파르티카였다. 그녀는 덴마크의 스코브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

파르티카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과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 동시 출전하며 처음으로 비장애인, 장애인올림픽 모두 참가한 선수가 됐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그녀는 폴란드 대표로 탁구 여자 단체전에 출전했었다. 태어날 때부터 오른팔 팔꿈치 아래 부분이 없었던 파르티카는 2004 아테네와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 2회 연속 개인전 TT10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장애인탁구의 최강자다.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는 절단 장애인으로는 최초로 비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해 감동의 역주를 펼칠 예정이다. 1986년 남아공에서 태어난 피스토리우스는 선천적으로 종아리뼈가 없었다. 생후 11개월 만에 두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이때부터 피스토리우스는 보철 의족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육상을 배우기 시작한 피스토리우스는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인 2004아테네장애인올림픽에서 100m 3위와 200m 우승을 차지했다. 장애인올림픽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피스토리우스는 새로운 도전을 나섰다. 장애인이 아닌 비장애인들올림픽 출전을 꿈꾸기 시작했다. 그는 2008베이징올림픽 출전을 노렸지만 대회 규정에 막혀 출전이 좌절됐지만 다시 도전한 2012 런던올림픽 출전에는 성공했다.

파르티카와 함께 2008 베이징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에 동시 출전한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수영 국가대표를 꿈꾸던 소녀 나탈리 뒤 투아(남아공)다. 그녀는 17살 때 오토바이 사고로 왼쪽 무릎 아래를 절단했다. 하지만 수영을 향한 열정은 뒤 투아가 여성 절단장애인으로는 최초로 비장애인올림픽 무대에 서게 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여자 마라톤 10km에 출전해 25명 중 16위를 차지했다.

비장애인올림픽 사상 최초의 장애인선수는 미국의 조지 아이서다. 기차에 치어 왼쪽 다리를 잃고 나무 의족을 착용하고도 그는 좌절하지 않았고 비장애인올림픽에 출전했다. 첫 출전의 성과는 대단했다. 그는 1904 세인트루이스올림픽 미국남자체조 대표로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총 6개의 메달을 따냈다. 역경을 이겨내고 출전한 올림픽에서 평행봉과 뜀틀, 당시 정식종목이었던 줄 오르기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또 미국의 말라 러년은 시각장애인으로는 최초로 비장애인올림픽에 출전했다. 1992 바르셀로나장애인올림픽에서 여자 육상 4관왕(100m, 200m, 400m, 멀리뛰기)에 등극한 후 비장애인과 경쟁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1996 애틀랜타올림픽 육상 7종 경기 미국대표선발전에 도전했지만 올림픽에 나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러년은 포기하지 않았고, 2000 시드니올림픽에 나가 1500m에서 8위를 기록했다.
 

파르티카와 피스토리우스는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유일한 장애인선수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장애를 가졌다 해서 그들의 실력과 열정이 비장애인선수들에게 뒤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파르티카와 피스토리우스는 선배 장애인선수들의 뒤를 이어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파르티카는 개인전 첫 경기에서는 승리했지만 29일 두 번째 경기에서 네덜란드 선수에게 세트스코어 4-2로 패하며 탈락했다. 하지만 아직 단체전이 남아있다. 파르티카가 속한 폴란드는 8월 3일 첫 경기를 치른다. 피스토리우스는 7일 400m, 11일 1600m 계주에 출전한다.

[사진. AP뉴시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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