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라가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수원대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수원대는 20일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2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여자 대학부 결승에서 광주대에 66-64로 신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작성했다.
이날 우승으로 수원대는 2012년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소라가 최다 27득점, 17리바운드를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홍영경이 17득점 9리바운드, 이윤정이 11득점 3리바운드 2스틸로 공격을 도왔다.
반면 광주대는 차지영-차혜진 콤비가 43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기세가 오른 수원대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기는 역부족이었다.
경기초반부터 수원대가 무서운 기세로 득점을 올렸다. 수원대는 박소라와 정민주가 득점을 올리며 조금씩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1쿼터를 6점차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에도 수원대가 분위기를 잡았다. 박소라가 여전히 공격의 중심을 잡은 가운데, 이윤정과 홍영경, 정민주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광주대의 추격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2인자의 자리에 머무를 수 없는 광주대의 반격도 무서웠다. 광주대는 2쿼터 차지영과 차혜진이 15득점을 합작하며 1점차까지 수원대를 추격했다.
3쿼터가 시작되고 양 팀의 접전은 계속됐다. 양 팀의 균형을 깬 것은 수원대의 무서운 집중력이었다. 수원대는 차혜진 혼자 분전하던 광주대를 상대로 코트에 나선 선수 전원이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순식간에 3쿼터는 54-41로 수원대가 흐름을 잡아갔다.
승부를 알 수 없는 4쿼터, 수원대는 점수를 유지했지만, 광주대는 끈질기게 수원대의 뒤를 쫓았다. 3쿼터와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됐다. 박소라 홀로 팀 득점의 절반이상을 기록한 수원대와 달리 광주대는 차지영과 이수연이 15득점을 성공하며 점수를 1점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수원대는 광주대의 거센 추격을 물리치고 2점차 승리를 장식했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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