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첫 태극마크. 보름 정도가 지났어도 설레는 마음은 감출 수 없다. 삼성생명 박하나가 지난달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다. 태극마크를 단 유니폼을 입고 인도에서 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출전해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다시 삼성생명에 복귀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박하나는 “세대 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시기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다. 많은 걸 느꼈던 것 같다. 주위에서는 여자농구가 하향세를 걷고 있다고 말씀하시지만, 막상 호주, 일본, 중국과 부딪혀보니 완전히 넘보지 못할 상대는 아니었다. 상대팀들이 잘하기는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앞으로 장점을 키우고 노력한다면 해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대표팀에 부상 선수들도 많아서 아쉬움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박하나는 아시아컵에서 평균 20분2초를 뛰며 5.7득점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하나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역할이 달라 베스트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처음인 것을 감안하면 수월하게 플레이했던 것 같다. 국내에서는 제 플레이를 알고 상대 수비수들이 타이트하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국제 대회에서는 달랐다”고 설명했다.
박하나는 곧바로 소속팀으로 시선을 옮겼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 그 가운데 박하나는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 손가락 부상을 당했지만, 28경기 출전해 10.14득점 1.8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44%로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리그 정상급 활약이었다.
하지만 박하나는 만족하지 않았다. 대표팀도 경험했으니 더 큰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하나는 “실력이 늘었다기보다는 팀이 원하는 선수로 발전한 것 같다. 임근배 감독님이 앞으로 어떻게 농구했으면 좋겠다고 말씀 하시는데 그 기대에 맞춰 성장해 나가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대표팀을 다녀와서 느끼는 것이 많았다. 인도에선 체육관 환경부터 좋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많은 지원을 받고 뛰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하나는 “대표팀을 통해 국제무대를 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고 많은 분께 감사했다. 지난 시즌 좋은 평가를 받았으니 앞으로도 꾸준히 활약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시즌도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 저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단점은 계속해서 줄여나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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