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174cm 황민경의 자신감이 올랐다.
한국은 14일 오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8강 플레이오프 E조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 3-0(25-21, 26-24, 25-1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C조 3차전에 이어 8강 플레이오프 1, 2차전 모두 승리로 챙기며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E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F조 4위 대만과 오는 15일 오전 4강행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한국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김연경을 선발로 내보냈다. 세터 이재은과 황민경, 김희진, 센터 한수지와 김수지, 리베로 김연견도 먼저 코트를 밟았다.
이 가운데 황민경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김연경과 김희진, 센터 김수지, 교체 투입된 양효진과 함께 당당히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황민경은 대표팀 내 리베로 나현정, 김연견을 제외하면 최단신이다. 세터 염혜선과 이재은도 각각 177cm, 176cm의 신장이다.
그럼에도 황민경은 블로킹을 이용한 과감한 공격으로 상대 블로킹을 따돌렸다. 1세트 1점 차 승부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고, 2세트에도 연속 공격 득점으로 12-12 동점을 만들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후 교체 투입된 염혜선도 김연경, 김희진은 물론 황민경까지 적극 활용하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다만 황민경은 다소 불안한 리시브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박정아가 이날 휴식을 취한 가운데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 황민경의 역할은 컸다. 홍성진 감독이 예선전에서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해 체력 안배를 꾀했다. 이번 대회에서 기회를 얻은 황민경은 박정아와 쌍포를 이루며 맹공을 퍼부었다.
황민경은 예선 1, 2차전에서 뉴질랜드, 스리랑카를 상대로 각각 12점, 16점을 터뜨린 바 있다.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 황민경이 이날 장신 카자흐스탄 앞에서도 맹활약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한 뼘 더 성장하고 있는 황민경이다.
사진=대한배구협회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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