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4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은 13일 오후 6시 30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8강 플레이오프 E조 1차전 필리핀과의 대결에서 3-0(25-23, 25-18, 25-12) 완승을 거뒀다.
앞서 한국은 예선 C조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하며 2위 베트남과 8강에 올랐다. 필리핀, 카자흐스탄과 8강 플레이오프에서 각축을 벌인다. 같은 날 카자흐스탄은 베트남을 3-1로 제압했다.
이날 한국은 세터 염혜선과 박정아, 김희진, 김미연, 센터 양효진, 김유리, 리베로 나현정이 코트를 밟았다.
한국이 경기 내내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1996년생 장신 산티아고(196cm)를 앞세운 필리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홈 관중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서브와 수비, 공격에서 앞섰던 한국이 필리핀을 꺾고 1승을 추가했다. 교체 투입된 김연경의 존재감도 컸다.
경기 초반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8-7 리드를 잡은 한국. 끈질긴 수비와 함께 박정아, 김희진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15-11로 달아났다. 필리핀의 서브 범실도 잦았다. 이어 염혜선과 박정아의 호흡이 빛났다. 연속 공격 득점으로 18-13 점수 차를 벌렸다. 김미연 서브 득점까지 더해 19-13으로 달아났다. 김유리 서브 득점으로 21-15를 만든 한국이 상대 서브에 흔들리며 24-23 추격을 허용했다. 교체 투입된 김연경의 마무리로 1세트가 종료됐다.
2세트 초반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필리핀은 산티아고의 타점 높은 공격을 활용하며 득점을 2점 차로 앞서갔다. 한국은 김미연 공격과 김유리 블로킹으로 6-6 균형을 맞췄다. 이내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다. 7-10 이후 토스 범실까지 나오면서 8-11로 끌려갔다. 결국 김연경을 재투입했다. 김희진 공격, 양효진 서브 득점에 힘입어 12-12 기록, 김연경도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15-14 역전을 이끌었다. 황민경까지 힘을 보태며 2점 차로 달아난 한국. 김희진의 막강한 공격으로 19-16이 됐다. 양효진 공격으로 22-17로 도망간 한국이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한국은 김연경을 먼저 기용했다. 한국이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염혜선의 서브 타임에 김연경과 양효진이 높은 블로킹 벽을 세웠고, 김희진도 강한 공격으로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5-0 기선 제압을 했다. 김연경의 서브 득점으로 7-3 기록,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필리핀이 이동 공격으로 맞불을 놨지만 역부족이었다. 14-7 더블 스코어를 만든 한국이 김연경을 앞세워 19-9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다시 한국은 김미연, 이재은을 투입해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했다. 한국이 양효진 서브 득점에 힘입어 3세트까지 챙기며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ST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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