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 김범수가 옆구리 부상에 쓰러졌다. 김범수는 지난 7일 1군에서 말소됐는데,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오른쪽 복사근(옆구리)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재활 기간만 한 달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2개월의 공백을 딛고 옆구리 부상에서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김범수가 옆구리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김범수의 부상에 대해 "오른쪽 복사근 부상을 입었다. 허리를 돌릴 때는 괜찮지만 공을 던질 때 통증을 느끼는 것 같다. 정상적으로 돌아오려면 한 달 정도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김범수는 최근 이상군 감독대행이 선발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선수다. 그만큼 미래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성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부상을 당해 아쉬움을 사게 됐다.
올시즌 한화는 부상의 연속이다. 부상자가 힘겹게 돌아오면 곧바로 다시 부상자가 속출한다. 김범수의 빈자리를 채우는 오간도도 지난 6월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왼쪽 복사근 부상을 입어 약 2개월 동안 재활에 전념했다. 긴 공백을 깨고 오간도는 오는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하지만 김범수마저 쓰러지니 기뻐할 틈이 없다.
마운드 전력이 성한 적이 없었다. 에이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올시즌 세 차례나 1군 전력서 제외됐다. 두 차례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한 번은 벤치 클리어링에 가담하다 손가락 인대부상을 입었다. 최근에는 베테랑 배영수가 팔꿈치 부상을 당해 2군행 버스를 탔다. 이태양도 팔꿈치 부상으로 인한 수술이 유력한 상황이다.
타선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 외야수 이성열, 포수 허도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해 재활 중이고, 최재훈, 김원석, 김태균, 송광민 등은 올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한 바 있다. 최근에는 정근우, 윌린 로사리오가 갑작스런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걱정을 샀다.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하면서 한화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주전 외야수 이용규는 지난 5월2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도 오른 손목 골절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주루 과정에서 손을 잘못 짚다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이용규는 두 달 넘게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선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공을 받아치다 정강이뼈에 공에 맞기도 했다.
현재 한화는 40승61패1무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냉정하게 가을 야구가 쉽지 않다. 올시즌 번번이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치고 나가야할 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상군 감독대행은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끝까지 포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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