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이원희 기자]
최근 좋은 활약을 펼쳤던 한화 이글스 토종 선발 안영명이 두산 베어스 강타선을 만나자 녹다운됐다.
안영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2⅔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8실점으로 부진했다. 선발 마운드가 무너져버리면서 한화도 두산에 1-8로 대패했다. 안영명은 시즌 4패(1승)를 떠안았다.
최근 안영명의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다. 안영명은 7월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⅔이닝 3실점, 8월2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7⅓이닝 1실점을 기록.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가져가 한화 선발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두산의 막강 타선 앞에선 안영명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시작부터 홈런을 내줬고 실점이 늘어나 3회도 버티지 못했다. 두산은 8월 팀 타율 0.352(7일 기준)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안영명의 최근 컨디션이 좋았다고 해도 두산 타선을 저지할 수는 없었다.
한화는 1회초 선취점을 올려 안영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안영명이 두산 타선의 괴력에 버티지 못했다. 1회말 2사후 박건우에게 우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허용. 곧바로 두산 4번 김재환에게 역전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127km 슬라이더가 높게 떠오른 것이 실투가 됐다.
2회는 실점 없이 넘겼지만 3회가 되자 와르르 무너졌다. 안영명은 1사후 류지혁에게 볼넷, 박건우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고, 이어 닉 에반스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계속되는 두산의 공격에 안영명은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민병헌과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은 안영명은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힘겹게 위기를 끝내는 듯 했지만 9번 허경민에게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 적시2루타를 맞아 고개를 완전히 숙였다.
결국 안영명은 3회를 마치기도 전에 불펜 김경태와 교체됐다.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일찍이 내려가면서 승리 의지를 잃었고, 결국 반전 없이 대패를 당했다. 안영명은 올시즌 두산만 만났다하면 작아졌다. 이날 경기 전에도 두산전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0.13으로 부진했다. 이번에도 두산 타선에 KO 당해 악몽을 이어갔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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