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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한현희, 조상우 와도 계속 마무리”

장정석 감독, “한현희, 조상우 와도 계속 마무리”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8.03 16:19
  • 수정 2017.08.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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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고척)=이원희 기자]

사이드암 한현희가 앞으로 넥센 히어로즈의 고정 마무리를 맡게 됐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3일 고척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한현희가 계속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은 지난달 31일 2:2 트레이드를 통해 지난 시즌 마무리로 활약했던 김세현을 떠나 보냈다. 이에 한현희가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되면서 올시즌 중요한 역할을 책임지게 됐다.

한현희는 수년간 선발과 구원을 오갔지만, 마무리로 나선 적은 많지 않다. 생소한 경험임에도 결과가 나쁘지 않다. 한현희는 지난달 27일 LG 트윈스전에서 박용택에게 끝내기 역전 투런포를 맞았지만, 이후 3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장정석 감독은 “조상우가 복귀해도 한현희에게 계속 마무리를 맡기려고 한다. 조상우는 돌아오면 6~8회 중 1이닝을 책임질 것이다. 조상우는 상대 타자를 윽박지를 수 있는 공을 가지고 있다. 선발보다는 불펜이 어울린다”면서 “올시즌 이 체제를 유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실 한현희를 선발로 쓰려고 했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계획을 수정했다. 문제가 있다면 역시 팔꿈치다. 한현희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적이 있고, 올시즌도 팔꿈치 부상 때문에 한동안 재활에만 집중했다.

장정석 감독은 "한현희를 선발로 기대했다. 하지만 몸이 좋지 않아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공을 던지기가 힘들다. 선발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올시즌을 마치고 다시 생각해 볼 수는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도 세이브를 기록하며 잘해주고 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으니 최대한 아껴서 활용하려고 한다. 김상수가 한현희 대신 올라갈 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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