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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전주원, ''임무완료'' “이제 은퇴해도 되지 않을까?”

[WKBL] 전주원, ''임무완료'' “이제 은퇴해도 되지 않을까?”

  • 기자명 정필재
  • 입력 2011.01.21 21:20
  • 수정 2014.11.09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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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14점차로 앞서던 KDB생명에 역전승을 거두고 20승 고지에 올라섰다.

 

안산 신한은행은 21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중립경기에서 전주원의 활약을 앞세워 구리 KDB생명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주원은 이날 36-22로 뒤진 3쿼터 코트위에 모습을 드러냈고 하은주와의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주원 덕에 신한은행은 4연승을 달린 셈이다.

 

전주원은 올해 우리나이로 40. 하지만 전주원은 나이에 큰 신경은 쓰고 있지 않는다.

 

전주원은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이 40인 선수가 그렇게 뛰나’란 소리를 즐기며 뛴다”며 “나이가 많아도 플레이를 펼칠수 있는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게 말했다.

 

올해로 프로 13년 차를 맞이한 전주원은 “이젠 팀의 승리를 위해서 내가 뭘 어떻게 해줘야 겠다는 마음은 없다”며 “선수들을 잘하게 만들어 팀이 이길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위기의 순간이면 언제든 팀을 구해내는 신한은행의 '특급 마무리' 전주원은 체력적인 문제에 대해 “고작 10분 뛰는데 체력적인 문제가 있겠냐”며 “그래도 몸값은 해야하지 않겠냐”고 여유를 부렸다.

 

최근 신한은행은 젊은 선수들이 스타팅 멤버로 고용되며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고 최윤아, 윤미지는 스타팅 멤버로 고용되며 맹활약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플레잉 코치 전주원은 은퇴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전주원은 “선수들이 기량이 향상될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목표”였다며 “이제 내가 할 일은 다 한 것 같다”고 은퇴에 대해 말했다.

 

이어 전주원은 “‘이제 그만 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감독님, 구단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주원은 3쿼터에 투입돼 경기 끝나는 순간까지 코트를 누비며 13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광주 = 정필재 기자 / rush@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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