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
한국은 23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2그룹 예선 폴란드와의 최종전에서 3-0(25-23, 25-20, 25-22) 완승을 거뒀다.
17점을 올린 김연경과 함께 양효진, 김수지, 김희진도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한국은 지난 6월 초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손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대표팀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세터 염혜선이 주전 자리를 꿰찼고, 김미연, 황민경 그리고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한 리베로 김연견도 명단에 포함됐다.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첫 걸음을 뗀 한국이다.
3년 만에 참가한 그랑프리다. 한국은 먼저 원정 6연전을 펼쳤다. 불가리아, 폴란드에서 3경기씩 치렀다.
하지만 호흡이 맞지 않았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도 불안했다. 이내 선수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훈련이 아닌 실전 경기를 펼치면서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김연경도 “1, 2주차 때에 비하며 많이 안정이 됐다”고 말했다.
이후 한국은 안방에서 3년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났다. 2일 연속 ‘만원 관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한국. 승리로 보답했다.
특히 선두 한국은 2위에 랭크된 폴란드를 맞서 2승을 챙겼다. 이날 홈에서 폴란드를 맞이한 한국은 ‘퍼펙트’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의 강점인 서브로 먼저 상대를 괴롭혔다. ‘2그룹 서브 1위’ 염혜선을 필두로 양효진, 김수지, 김연경 등이 날카로운 서브를 펼쳤다.
수비와 블로킹도 안정을 찾았다. 리베로 김해란과 더불어 상대 집중 공략을 받은 김희진의 디그로 반격의 기회를 얻었다, ‘든든한 기둥’ 센터 양효진과 김수지는 철벽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박정아도 힘을 보탰다.
자연스레 공격 루트도 다양해졌다. 김연경은 물론 라이트 김희진의 백어택, 김수지의 이동 공격, 양효진의 상대 허를 찌르는 공격을 펼쳤다. 세터 염혜선과의 호흡이 안정적이었다.
결선 준비가 끝났다. 오는 29일과 30일 체코에서 열리는 결선 무대에서 한국이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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