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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지원 폭발’ 니퍼트 90승, 역대 외인 통산 최다승 타이

‘득점지원 폭발’ 니퍼트 90승, 역대 외인 통산 최다승 타이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7.21 21:19
  • 수정 2017.07.2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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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잠실)=이원희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통산 90승을 획득했다. 든든한 타선지원 덕분이었다.

니퍼트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는 니퍼트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20일 기준으로 니퍼트는 시즌 9승, 통산 89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한화전에서 승리한다면 2년 연속 시즌 두 자릿수 승수와 함께 통산 90승을 챙길 수 있었다.

특히 통산 90승 의미가 더 중요했다. 니퍼트가 90승을 채웠을 경우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 선발승 타이 기록을 달성. 이전 기록 역시 두산 선수가 갖고 있었다. 지금은 은퇴한 다니엘 리오스가 2002~2007년 6시즌간 활약하며 통산 90승을 획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통산 80승, 이날 승리까지 포함해 10승을 추가해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이날 니퍼트는 만족스러운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니퍼트는 한화의 강타선에 상당히 고전했다. 피홈런만 3개나 됐다. 니퍼트는 2회에 최진행이 투런포, 4회에는 송광민이 투런포를 터뜨렸다. 5회에는 김원석의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니퍼트는 이날 한화전 6이닝 동안 8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2볼넷 6실점(5자책)을 기록. 

잘 던지고도 홈런을 맞았다. 그만큼 한화가 잘 쳤다. 한화는 최진행이 2회초 1사 1루에서 니퍼트의 147km 빠른 직구를 강하게 잡아당겨 선제 투런포를 퍼올렸다. 최진행의 3경기 연속 홈런 및 3연타석 홈런. 4회초에는 한화의 주장 송광민이 니퍼트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재역전 투런포, 5회초에는 김원석이 솔로포를 뿜어냈다. 니퍼트는 6회초 1사 후 최진행을 포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최재훈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대량 실점을 기록했다. 이때까지 두산은 5-6으로 뒤져 있었다. 니퍼트의 승리도 이대로 날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두산 타선이 니퍼트의 승리를 챙겨줬다. 두산은 니퍼트의 실점 속에서도 꾸준히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3회말 박건우의 추격 솔로포, 오재일의 투런포로 3-2로 역전시켰고, 4회말에는 박세혁의 땅볼로 허경민이 득점에 성공. 4-4 동점을 만들었다. 4-5로 열세로 시작한 5회에는 4번 타자 김재환의 동점 솔로포가 터졌다.  

결정적인 순간은 6회말에 나왔다. 두산은 6회말에도 점수 5-6, 한 점차로 뒤진 채로 시작했다. 하지만 선두 타자 김재호가 상대 불펜 이태양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더니 허경민이 볼넷을 획득. 한화는 급하게 권혁을 투입했지만, 한 번 불붙은 두산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박세혁의 행운 섞인 출루로 1사 만루, 이어 최주환이 동점 적시타. 정진호도 땅볼을 쳐내 역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건우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와 두산은 8-6으로 앞섰다. 이후에는 불펜진 안정적으로 상대 공격을 틀어막아 팀의 리드를 지켜냈고, 8회말에는 상대 폭투에 힘입어 추가 득점까지 얻어 9-6으로 승리했다. 니퍼트의 시즌 10승이자 통산 90승 획득. 든든한 동료들 덕분에 대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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