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인천)=이원희 기자] "아직 지난해 모습을 찾지 못한 것 같다."
김세현(넥센 히어로즈)은 지난해 36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왕에 올랐던 특급 마무리였다. 하지만 올 시즌 갑자기 부진에 빠지면서 마무리 자리를 이보근에게 내줘야 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오른쪽 가래톳 내전근 염좌 부상까지 겹치면서 2군행 버스까지 탔다.
부활을 노리는 김세현이 지난 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나서 23일만에 1군 경기에 출전했다. 팀이 5-2로 앞선 8회말에 마운드에 올랐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냈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안정적이지 않았다. 김세현은 박정권, 정진기, 박승욱을 출루시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안타 혹은 홈런을 내준다면 동점 내지 역전까지 허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SK 1번 조용호 타석 때 땅볼을 유도, 아웃카운트 2개를 이끌어내 이닝을 마쳤다. 2루수 김지수의 센스가 빛을 발했다. 김지수는 공을 잡자마자 1루 주자를 아웃시켰고, 곧바로 1루로 공을 던졌다. 김세현 입장에서는 고마워할 수비 판닥력이었다.
8일 SK전을 앞두고 만난 장정석 넥센 감독은 김세현에 대해 "지난해 모습이 아니었다. 확실하게 아직 찾지 못한 것 같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김세현은 넥센에 필요한 불펜 자원이다. 장정석 감독도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경기를 치를 수록 좋아질 것이다. 좋아진다면 본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며 마무리 복귀도 가능하다고 알렸다.
이날 김세현은 경기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전날 경기에 나섰고, 지난 6일에는 퓨처스리그 고양 다이노스전에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장정석 감독은 "아무래도 연투를 펼쳤기 때문에 휴식을 주려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STN스포츠&대한축구협회(KFA)와 함께하는 '즐겨라' FA컵·K3리그·U리그·초중고리그
▶국내 유일무이 예측불허 스포츠 스타 토크쇼 <우리담소> 매주 방영
▶[스포츠의 모든 것! STN SPORTS] [스포츠전문방송 IPTV 올레 CH. 267번]
▶[STN스포츠 공식 페이스북] [STN스포츠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