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정진호가 승리의 수훈갑이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시즌 8차전에서 9-7 신승을 거뒀다. 두산은 전날 10-12 끝내기 패배를 만회했다.
정진호가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진호는 이날 2루타, 3루타, 중전 안타, 투런포를 터뜨려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정진호는 KBO리그 역대 23번째, 두산 선수로는 역대 6번째, 올 시즌 2번째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정진호의 2루타와 닉 에반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김재환이 투런포를 뿜어냈다. 삼성도 2회초 3-3 동점을 만들어냈지만, 두산은 상대 다린 러프의 실책으로 다시 달아났다. 두산은 4회말 정진호가 중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에 성공. 김재환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양의지가 우전 적시타를 쳐냈다. 이어 최주환의 적시타와 우규민의 폭투로 7-3까지 벌렸다.
삼성의 추격도 끈질겼고 러프의 좌월 스리런포 등을 앞세워 7-7 균형을 맞췄지만, 두산은 5회말 정진호가 결승 투런포를 뽑아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두산은 30승(24패1무) 고지를 밟았다. 리그 최하위 삼성은 19승36패2무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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