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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질 뻔한 김세현 살린 김지수의 호수비

무너질 뻔한 김세현 살린 김지수의 호수비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6.07 21:51
  • 수정 2017.06.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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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인천)=이원희 기자] 넥센 히어로즈 수호신 김세현이 돌아왔지만 불안한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그를 구해준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2루수 김지수. 김지수는 센스 넘치는 호수비로 김세현의 실점을 막아냈다.

넥센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선발 한현희가 6이닝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타선에서는 이택근, 김민성, 윤석민, 허정협 등 다양한 선수들이 골고루 타점을 뽑아냈다. 이날 김세현도 23일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 36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왕에 올랐던 김세현.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지난 7일까지 승리 없이 1패 8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02로 부진. 블론 세이브도 2번이나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오른쪽 가래톳 내전근 염좌 부상까지 당하면서 지난달 15일 1군에서 말소됐다. 팀 내 입지가 좁아지면서 김세현에게 위기가 오는 듯 했지만, 오히려 그에겐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 김세현은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지난 6일 퓨처스리그 고양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김세현의 복귀에 대해 “상황을 봐서 쓰려고 한다. 아직 실전 경기를 한 번 밖에 치르지 않았고, 1군과 2군은 다른 점이 있다. 당장 맨 뒤에는 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세현은 팀이 5-2로 앞선 8회말에 마운드에 올랐다. 점수차가 있어 다소 여유로운 상황이었지만, 김세현은 복귀전에 잘 해야 된다는 마음 때문인지 오히려 흔들렸다. 선두 타자 박정권이 비디오판독 끝에 출루에 성공했고, 이재원 뜬공 이후에는 대타 정진기에게 볼넷을 내줬다. 박승욱 타석 때는 공이 손에서 빠져 나오면서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고 말았다.

1사 만루. 자칫하면 김세현의 투구 하나로 동점 내지 역전까지 내줄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었다. 포수 박동원이 마운드로 걸어나가 김세현을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그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묻어났다.

이때 김세현을 구해낸 것은 2루수 김지수였다. 김세현은 SK 1번 조용호와의 9구째 가는 승부 끝에 땅볼을 이끌어냈고, 이를 김지수가 잡아 1루 주자 박승욱을 처리한 뒤 안정하게 1루로 공을 던졌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두 개. 김세현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순간이었다. 

만약 이날 김세현이 실점해 동점 내지 역전을 허용했다면,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팀의 뒷문을 지켜야할 상황인데 심리전으로 불안하다면 엄청난 손실. 자칫 트라우마가 될 뻔 했던 복귀전에서 김지수가 센스 있는 수비를 펼쳐 김세현의 기를 살렸다.  

사진=김세현, 김지수. 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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