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원희 기자] SK 와이번스 한동민이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동민은 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번 겸 지명 타자로 나섰다. 이날 SK는 2-6으로 패했지만, 한동민은 팀이 0-2로 뒤져있던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한현희의 125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뿜어냈다.
이는 SK의 시즌 100번째 홈런이었다. SK는 57경기만에 시즌 100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KBO리그 역대 2번째 최소 경기에 10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이 부문 1위는 현대 유니콘스로 지난 2000년 49경기 만에 100홈런 기록을 세웠다.
한동민에게도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 홈런왕 레이스에 불을 지폈기 때문. 이 홈런은 한동민의 시즌 18호포. 홈런 부문 리그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 순간이었다. 한동민과 어깨는 나란히 한 선수는 다름 아닌 SK의 간판스타 최정이다.
이날 최정은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압도적인 홈런 선두를 달렸던 최정이지만 손가락 부상 이후 최근 페이스가 주춤하다. 4월 홈런 12개에서 5월 홈런 4개로 확 줄었고, 그나마 6월 들어 홈런 2개를 때려내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한동민의 홈런 생산 속도는 무시무시하다. 이날 경기 포함 최근 13경기 홈런 6개를 기록했다. 대략 2경기씩 홈런 1개는 퍼올린다는 것. 지금 속도가 유지된다면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순식간에 뛰어오를 수 있다.
한동민은 이날 넥센전에서 솔로포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3이었던 5회말 1사 만루. 한동민은 또 한 번 결정적인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지만, 힘껏 밀어 친 공이 좌측 펜스 바로 앞에 잡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SK는 8회말 1사 만루 위기도 살리지 못해 패배를 맞았다.
한동민은 옛날부터 힘이 장사였다. 지난 2014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한 뒤 2년간 퓨처스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2015년 퓨처스리그 81경기에 나서 타율 0.325 21홈런 71타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68경기 출전 타율 0.365 22홈런 85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9월 군 제대해 1군에 합류한 한동민은 올 시즌 제대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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