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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 5승’ 넥센, SK 꺾고 전날 패배 설욕

‘한현희 5승’ 넥센, SK 꺾고 전날 패배 설욕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6.07 21:04
  • 수정 2017.06.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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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인천)=이원희 기자] 넥센이 한현희의 호투를 앞세워 복수에 성공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7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2 승리를 거두고 전날(6일) 당했던 5-6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27승1무29패, 승률 5할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SK는 30승1무26패가 됐다. 

넥센이 2회 선취점을 뽑아내면서 초반 리드를 가져갔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이 우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때려낸 뒤 이택근의 땅볼로 3루에 안착. 이어 김민성의 땅볼로 점수를 올렸다.

이른 시간에 추가 점수도 획득했다. 3회초 허정협과 이정후가 연달아 안타를 치면서 무사 1,2루. 윤석민이 병살로 물러나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내줬지만, 김웅빈 타석 때 SK 선발 다이아몬스의 폭투가 나오면서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SK도 4회말 4번 한동민이 선두 타자로 나서 한현희의 2구째를 공략, 1점 따라가는 중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이 홈런은 SK의 시즌 100개째 홈런. SK는 57경기만에 100홈런을 달성한 구단이 됐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 2번째 기록이다. 참고로 1위는 현대 유니콘스로 49경기 만에 100홈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곧바로 넥센도 달아났다. 5회초 1사 후 이정후가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한 뒤 2루 도루까지 기록했다. 다음 타자 윤석민이 8구째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넥센의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SK도 또 홈런을 때려냈다. 이번 주인공은 베테랑 박정권이었다. 박정권은 6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고, 가운데로 몰리는 한현희의 144km 직구를 거침없이 받아쳐 홈런 아치를 그렸다. 박정권의 시즌 5호포. SK도 2-3까지 따라붙었다.

SK의 추격에도 넥센은 8회초 상대의 실책성 수비에 힘입어 점수를 더 생산했다. 2사 1루에서 김하성의 타구가 좌익수 김동엽의 글러브에 맞고 나와 1루에 있던 윤석민이 홈을 밟았고, 이택근 타구도 3루수 최정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넥센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SK는 8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패배를 맞았다. 넥센은 9회초 허정협이 쐐기 적시타까지 때려냈다. 

넥센은 선발로 나선 한현희가 6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시즌 5승(2패)을 챙겼다. 여기에 김민성과 윤석민, 허정협 등이 타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일조했다. SK는 선발 다이아몬드가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첫 패전 투수(2승)가 됐다.

사진=한현희, 김민성. 넥센 히어로즈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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