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인천)=이원희 기자] ‘홈런군단’ SK 와이번스가 57경기 만에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SK는 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8차전을 치렀다. 이날 SK는 4번 한동민이 0-2로 뒤지던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넥센 선발 한현희의 2구째를 공략해 중월 솔로포를 뿜어냈다.
이로써 SK는 57경기 만에 100홈런을 돌파했다. SK는 1경기당 평균 1.75개를 때려내면서 홈런 군단 이미지를 굳혀갔다. 지난 6일까지 SK는 홈런 99개를 기록했는데, 이 부문 2위 두산 베어스와 무려 40개나 차이가 났다.
홈런왕 경쟁도 집안싸움이 되고 있다. 홈런 부문 리그 5위까지 SK의 선수가 3명이나 된다. 최정이 홈런 18개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한동민도 이번 홈런으로 18개째를 기록. 최정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동엽도 13개를 퍼올렸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24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는데, 벌써 11홈런을 때려냈다.
SK는 KBO리그 역대 2번째로 가장 적은 경기에 100홈런을 기록한 구단이 됐다. 이 부문 1위는 지난 2000년 시절의 현대 유니콘스로 당시 49경기 만에 100홈런 기록을 세웠다. 박경완, 퀸한, 박재홍 등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많았다. 그때 박경완이 40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했고, 퀸란은 38홈런, 박재홍은 32홈런을 기록했다.
이제 SK의 다음 목표는 시즌 200홈런을 넘기는 것이다. KBO리그 역사를 살펴봐도 지금까지 200홈런을 넘긴 것은 고작 5차례 밖에 없었다. 지난 1999년 해태 타이거즈가 210홈런, 삼성 라이온즈는 207홈런을 기록했고, 2000년에 현대가 208홈런을 때려냈다. 2003년에는 삼성이 213홈런, 2015년에 넥센이 203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SK도 역대 6번째에 이름을 올리고 싶어할 것이다.
사진=SK 와이번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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