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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역전패. 그 강했던 한화 불펜은 어디로

또 다시 역전패. 그 강했던 한화 불펜은 어디로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5.20 21:09
  • 수정 2017.05.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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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화 이글스]

[STN스포츠 대전=이원희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8-9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윤규진이 5이닝 3실점으로 준수하게 버텨냈지만 뒤를 지키는 불펜진이 와르르 무너졌다. 

윤규진이 5이닝 3실점을 했다고 해도 혼자만의 책임은 아니었다. 윤규진은 4-0으로 앞선 5회초 구자욱에게 솔로포를 내줬고, 6회초 조동찬에게 안타, 삼성의 4번 다린 러프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권혁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권혁은 이승엽과 김헌곤을 뜬공으로 처리. 급한 불을 끄는 듯 했지만 대타 이지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줘 4-3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는 곧바로 6회말 송광민의 달아나는 투런포로 여유롭게 앞서갔지만, 7회초 불펜이 다시 흔들려 역전 점수를 내줬다. 권혁 대신 올라온 송창식이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 이원석에게는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에 몰렸다. 위험을 감지한 한화 벤치가 움직였다. 송창식을 내리고 심수창을 투입했다.

하지만 심수창은 조동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김재영과 교체됐다. 김재영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러프에게 2타점 2루타를 맞더니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6-6 동점 득점까지 내줬다. 김재영은 김헌곤에게 역전 적시타를 내준 뒤에야 김범수와 교체됐다. 하지만 김범수도 박해민에게 적시타를 허용. 분위기가 완전히 삼성쪽으로 기울었다. 8회초에는 이동걸이 조동찬에게 쐐기 솔로포까지 내줬다. 한화가 9회말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는 점에서 조동찬 솔로포의 타격은 너무 컸다.

최근 한화의 불펜진이 너무 불안해졌다. 지난 18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9회초에만 3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 그러나 마무리 정우람이 9회말 이택근에게 끝내기 만루포를 얻어맞아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전날(19일)에도 삼성과 2-4로 끌려가던 9회초에서 김범수가 2타점을 허용했다. 한화의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인 순간이었다.

최근 김성근 한화 감독은 “불펜 투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화가 요즘 선발 투수를 믿고 길게 던지게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지난 16일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6이닝, 17일 배영수가 7이닝, 18일 이태양이 6⅓이닝, 19일 오간도가 6⅔이닝, 이날도 윤규진이 5이닝을 책임졌다. 이 마저도 불펜이 무너져 5경기에서 단 1승만 거뒀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한화 불펜은 리그 수준급 전력이었다. 권혁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지난달 11일까지 불펜진 평균자책점 2.36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정우람, 심수창, 장민재, 윤규진, 박정진, 송창식 등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불펜 투수들이 여럿 있었다. 하지만 근래 한화 뒷문은 불안하기만 하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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