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고척=이원희 기자] 넥센 히어로즈 베테랑 이택근이 중요한 순간에 한 건 해줬다.
이택근은 18일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끝내기 역전 만루포를 터뜨려 팀의 8-6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택근은 팀이 4-6으로 뒤진 무사 만루에서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끝내기 좌월 만루 홈런을 뿜어냈다.
넥센은 9회말 넥센은 9회말 윤석민의 2루타, 김태완의 중전 안타,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이택근은 끝내기 만루포를 뽑아내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선사했다.
경기 후 이택근은 “최근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해도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는 생각에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끝내기 홈런을 치고 싶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나왔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택근은 “전날에도 정우람을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했었다. 직구 타이밍을 노렸는데 운 좋게 배트에 걸려서 넘어간 것 같다. 사실 멀리 갈지는 몰랐다. 외야로 가서 플라이를 만들었다,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는데 홈런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택근은 “이보근이 마무리로 전환한 뒤 처음으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뒤집어줬으니 밥을 사야할 것 같다”며 농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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