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에 뺨 맞은 삼성생명이 ‘KDB생명’에 분풀이를 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에서 구리 KDB생명을 49-68, 점차로 격파, 연패에서 벗어났다.
신한은행에게 2연패를 당하며 잠시 주춤했던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16번째 승리(6패)를 따냈다.
반면 부천 신세계에게 3위 자리를 내준 KDB생명은 13패째(11승)를 당했고 승률도 5할 밑으로 떨어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킴벌리 로벌슨을 코트에 세운 삼성생명은 1쿼터 16점을 뽑아내며 거칠게 KDB생명을 몰았다.
이종애와 로벌슨이 득점포 가동했고 이미선과 박정은의 3점슛도 불을 뿜었다. 6분여 동안 KDB생명의 득점을 0으로 묶어 놓은 탄탄한 수비도 돋보였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1쿼터 종반, 김보미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하는 등 KDB생명에 3점슛 4개를 맞고 15점을 헌납했다.
1점 앞선 삼성생명은 2쿼터 KDB생명의 추격에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다. 삼성생명은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지만 멀리 달아날수록 KDB생명은 끈질기게 쫓아왔다.
31-27로 앞선 삼성생명은 로벌슨의 페이드 어웨이와 이미선의 3점포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나갔고 순식간에 점수는 18점차까지 벌어졌다.
52-38, 14점의 리드를 안고 맞이한 마지막 쿼터,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시작 20여초 만에 던진 3점슛이 림을 가르며 KDB생명의 추격의지를 꺾어 놨다.
이날 삼성생명의 이미선은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는 등 22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박정은도 12점을 보태며 지난 경기의 부진을 씻었다.
반면 KDB생명의 김보미는 3점슛 4개를 포함, 17득점, 10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9일 여자프로농구 전적
▲구리 KDB생명 49 - 68 용인 삼성생명
용인 = 정필재 기자 / rush@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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